플라스틱 재활용 '필수'...글로벌 순환경제 시장 2배 커진다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6 12:02:23
  • -
  • +
  • 인쇄

플라스틱 재활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으면서 전세계 순환경제 시장규모가 10년 후 2배 이상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글로브뉴스와이어에 따르면, 플라스틱 재활용을 포함한 석유화학 순환경제 시장규모는 2025년 약 84만톤 수준에서 2035년 170만톤 이상으로 2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규제 강화와 함께 주요 소비재 기업들이 재생플라스틱 사용목표를 잇따라 제시한 것이 시장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틀투보틀' 등의 플라스틱의 물리적 재활용의 한계를 화학적 재활용이 뒷받침하면서 재활용 시장규모를 성장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적 재활용은 혼합물질이거나 오염된 폐플라스틱도 원료화할 수 있어, 재활용 가능한 소재의 범위가 더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은 재생 플라스틱을 신재 플라스틱과 유사한 품질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관련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환경규제가 주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플라스틱 재활용 의무비율과 재생원료 사용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이 기준이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설계와 원료 조달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유럽이 주력 수출지역인 기업일수록 재활용 소재 사용확대와 순환경제 대응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이고 있다.

재활용 시장 확대는 규제 대응차원을 넘어 비용구조까지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재생 플라스틱 사용 비중을 늘리지 못할 경우 향후 규제 비용과 공급망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재활용 설비투자와 장기적인 원료확보에 나서고 있다. 플라스틱 재활용이 경쟁력의 척도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만 과제도 남아있다. 재활용 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과 비용 부담, 대규모 상용화를 위한 기술 안정성 확보가 필요하다. 또 재활용 플라스틱의 품질기준과 실제 탄소감축 효과를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에 대한 국제적 기준도 정립해야 하는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적지않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의 성장이 폐기물 감축을 넘어 석유기반 원료 사용을 줄이고 탄소배출을 낮추는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 플라스틱 순환경제가 기후대응과 산업전환을 동시에 떠받치는 핵심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기후/환경

+

북극곰 서식지까지 넘보는 美...북극 석유·가스 개발추진

북극곰과 순록 등 북극의 야생동물 서식지가 석유개발 대상지역에 포함될 위기에 처했다.미국 정부는 알래스카 북극권에 위치한 보호구역 일부를 에

바닷물 고수온이 '엘니뇨' 재촉..."2027년 지구기온 역대급될 것"

2027년 전세계 평균기온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기상청과 미국 해양대기청, 세계

'불의고리' 이번엔 멕시코에서 5.7 지진...수도까지 '흔들'

멕시코 중부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일어나 수도 멕시코시티까지 흔들렸다.멕시코 국립지진청에 따르면 8일 오후(현지시간) 오후 3시 42분경 태평양 연

제주에 '눈폭탄'...강풍까지 몰아쳐 한때 1.3만명 발묶여

주말동안 제주도에 폭설이 내려 도로는 물론 공항까지 한때 마비됐다가 현재 제주국제공항의 기상특보가 모두 해제돼 항공편 운항이 정상화되고 있다

[영상]기후변화가 '밥상물가' 흔든다?...기후플레이션의 실체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기후재정 늘린다더니...英 개도국 기후 지원금 20% '싹뚝'

영국 정부가 기후위기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해 지원금을 20% 이상 삭감한다고 5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원을 늘리겠다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