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치약'으로 유명한 '2080 치약' 일부 제품에서 암 유발 물질 등 구강용품에서 사용할 수 없는 물질이 나왔다.
7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중국 치약 제조사 'Domy'에서 제조해 유통된 '2080 베이직치약’, ‘2080 데일리케어치약’, ‘2080 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2080 클래식케어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알파후레쉬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알파스트롱치약’ 등 6종에서 구강용품에 사용할 수 없는 물질이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12월 자체 검사 결과, 해당 상품들에서 보존제 성분인 트리클로산이 미량 혼입된 사실이 확인돼 즉시 출고를 중단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발적 회수 결정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트리클로산은 항박테리아·항균 작용이 있는 화학물질로 살균·살충 효과가 있지만,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연구에서는 유방암이나 고환암 등 호르몬 관련 질환과의 연관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2015년부터 비누나 바디워시 등 세정제에만 사용을 허용하고, 화장품, 치약, 구강청결제 등에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6종 제품 중 사용기한이 지나지 않은 모든 제품이 회수 대상이라고 안내했다.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제조 일자와 구매처, 구매 일자,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애경산업 치약 회수 전담 고객센터 또는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애경산업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해당 제품 전량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며 "회수 대상 제품을 제외한 모든 2080치약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품질이나 성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품질 관리와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2080 치약은 1998년 12월 출시 후 2년 만에 시장점유율 10.9%를 달성하며 국내 치약 역사상 최단 기간 성공한 제품으로 이른바 '국민 치약'으로 불리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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