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1.42℃ 높아졌다...올해 두번째 혹은 세번째 뜨거운 해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7 10:30:48
  • -
  • +
  • 인쇄

올해는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뜨거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통해 1~8월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42℃ 높았다고 밝혔다. WMO는 올해가 1850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나 세 번째로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대 연평균 지구 기온은 2024년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5℃ 더 높아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고, 그 다음은 2023년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1.45℃ 높았다. 즉, 2023년부터 올해까지 지구 평균온도가 역대 1~3위를 차지할 예정이다.

전 지구 평균기온은 2023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올 2월을 제외하고 26개월 연속 과거 기록을 경신했다. WMO는 "엘니뇨가 올해 중립 또는 라니냐 상태로 전환되면서 2024년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고온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며 "2015년 이후 11개 해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기온이 높아지는 건 온실가스가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농도는 산업화 이전 278ppm에서 2024년 423.9ppm으로 53% 증가했다. 특히 2023~2024년 사이 증가폭은 3.5ppm으로 관측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WMO는 올해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작년보다 2.3% 증가했다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국가로 인도,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를 꼽았다.

또 해양 열 함량 또한 2025년에 2024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열대성 폭풍의 강도 증가와 극지방 해빙 감소, 해수면 상승이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지구 평균 해수면은 연간 4.1㎜ 속도로 상승했는데 이는 1990년대(1993~2002년) 상승치의 두 배에 달한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지구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로 제한하자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향후 몇 년간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여전히 기온을 21세기 말까지 1.5℃ 수준으로 다시 낮추는 것이 가능하고, 필요하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10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30차 당사국 총회(COP30)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하나금융, 20억 규모 'ESG 더블임팩트 펀드' 참여기업 모집

하나금융그룹이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매칭펀드 참여기업 모집에 나선다.하나금융그룹은 18일 사회혁신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2026 하나 ESG

'20만전자' 회복한 삼성전자...1200명 모인 주총장 '축제 분위기'

중동 전쟁으로 꺾였던 주가가 '20만전자'를 회복한 18일 삼성전자의 주주총회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1년전 반도체 사업부진 등으로 성토장이

AI 열풍에 빅테크 탄소배출권 구매 '폭증'...MS가 '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구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경쟁이 가속화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탄소배

쿠팡에 칼 빼든 노동부...과로사·산재은폐 등 의혹에 '산업안전감독'

고용노동부가 16일 쿠팡을 대상으로 산업안전감독에 착수하고 과로사 및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을 조사한다.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개최한 '산업

'슈퍼주총' 시즌 자사주 소각 서두르는 기업들...기업가치 개선될까?

3월 '슈퍼주총'을 앞두고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장사들은 보유하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기후/환경

+

지난해 대형 메탄누출 사고 4400건..대부분 석유·가스 시설

지난해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이 누출되는 대형사고가 440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UCLA) 연

[영상] 3월인데 또 '겨울폭풍' 강타한 美…폭설·한파·토네이도 '동시발생'

올 1월 강력한 겨울폭풍이 덮쳤던 미국에 또다시 겨울폭풍 '아이오나(Iona)'가 덮치면서 50만가구가 넘게 정전 피해를 겪고 있고, 항공편 수천편이 운항

'기후변화' 기대수명 단축시킨다...폭염으로 운동량 감소

기후변화로 폭염일수가 증가하면 신체활동이 크게 줄어들어, 궁극적으로 인간의 기대수명을 크게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16

[날씨] 中 산불 연기가 국내까지...전국 미세먼지 '극심'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기를 탁하게 만들고 있다.17일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호남·영남 등 제

남호주 해안 '죽음의 바다'...1년째 적조현상에 해안생물 '멸종위기'

일반적으로 몇 주 안에 사라지는 독성조류가 호주 남부 해안에서 1년 넘게 이어지면서 780종에 달하는 해안생물이 멸종하거나 서식지를 떠나는 등 전례

올여름부터 '폭염중대경보' 신설...'체감 38℃' 넘으면 발효

올여름부터 '체감온도가 38℃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 이상'인 날이 하루 이상 지속되면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다.기상청은 16일 국회 의원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