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 2025' 개막...삼성·LG, AI가 만드는 미래의 일상 전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1 11:55:43
  • -
  • +
  • 인쇄
▲삼성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AI 홈'(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1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6회 한국전자전(KES 2025)에서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 어떻게 일상을 변화시킬지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로 56회째를 맞는 'KES 2025'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관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산업전시회로,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무한한 기술, 미래를 움직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국내 기업뿐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 일본, 독일 등 13개국 530여개 기업이 참가해 AI와 로보틱스, 모빌리티, 디지털헬스 등에 대한 기술을 전시하고 있다.

이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전시공간을 집·교실·매장 등 실제 생활환경으로 꾸미고, 최신 모바일·디스플레이·가전 등 AI 제품과 기술로 공간별 최적화된 AI 설루션을 구현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RGB TV'와 TV에 탑재된 개인 맞춤형 AI 경험을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을 체험해볼 수 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제공하고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AI 비서 역할을 제공한다.

특히 집을 테마로 꾸며진 공간에는 삼성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연결된 다양한 전자제품이 일상을 쉽고 편리하게 혁신하는 'AI 홈'도 경험해볼 수 있다. AI홈의 기능 중 하나인 '스마트싱스 자동화 루틴'은 사용자를 인식해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AI 가전들이 자동으로 동작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부재 시 가족과 반려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패밀리 케어'와 '펫 케어' 기능도 있다. 주방에서는 냉장고에 탑재된 'AI 비전 인사이드'를 통해 식재료를 관리할 뿐 아니라 맞춤 레시피도 추천받는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AI가 관리하는 집안 에너지 효율화 기능으로, 스크린을 탑재한 가전이나 모바일 기기의 앱을 통해 연결된 기기들의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표 가전 제품들의 에너지 절감 효과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연결된 기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60%까지 절감하는 'AI 절약모드'도 있다.

이밖에도 삼성 VTX 설루션, 더 무빙스타일, 스페이셜 사이니지, 삼성 컬러 이페이퍼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최신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됐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주거부터 교육, 비즈니스까지 일상에 밀접한 공간 속 AI 혁신을 더욱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모바일부터 가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간에서 AI와 함께하는 더욱 쉽고 자유로운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슈필라움(Spielraum)'에서 LG전자의 다양한 가전과 이를 음성으로 제어하는 AI 홈 허브 'LG 씽큐 온'을 접목한 모빌리티 공간 설루션 (사진=LG전자)


LG전자는 약 900평방미터(㎡) 규모의 부스를 'LG AI 갤러리' 테마로 꾸미고, 공감 지능이 적용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우선 전면에는 국내 파트너사와 협업해 만든 키네틱 LED를 배치해 방문객을 반겨줬다. LED 사이니지와 거울을 활용해 만든 88개 정육면체 모듈이 각각 좌우로 360도 회전하면서 다채롭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사한다.

모빌리티 공간 설루션 '슈필라움'에서는 차량이 이동 수단을 넘어 업무 공간, 팝업 매장 등으로 변하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탑승객이 "하이 엘지, 다음 스케줄 알려줘"라고 말하면 내부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고 스케줄 시간과 위치를 안내하고, 목적지를 네비게이션에 등록할지 묻는 등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간다. 또 136형 초대형 스크린인 'LG 매그니트 액티브 마이크로 LED'와 생성형 AI 기반 홈 허브 '씽큐 온'으로 연결된 통합 AI 홈 설루션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스팀 기능이 적용된 청소 로봇인 신제품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과 프리스탠딩형 '오브제 스테이션' 2종도 국내에서 처음 전시한다. 이 신제품들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

이밖에도 욕실 사용 전·후로 공간의 온도와 습도를 관리해주는 'LG 바스 에어 시스템', 신개념 샤워 수전 'LG 샤워 스테이션' 등 욕실 설루션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고,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미소를 전하는 음악 스테이션' 참여공간도 마련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대주·ESG경영개발원, ESG 컨설팅·공시 '협력'

대주회계법인과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ESRS·ISSB 등 국제공시 표준 기반 통합 컨설팅 서비스 공동개발에 나선다.양사는 14일 ESG 전략·공시&mi

JYP, 美 타임지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

JYP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에 올랐다.JYP는 미국 주간지 타임과 독일 시장분석기업 스태티스타가

우리은행, 1500억 녹색채권 발행…녹색금융 지원 확대

우리은행이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친환경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우리은행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

"페트병 모아 사육곰 구한다"...수퍼빈, 곰 구출 프로젝트 동참

AI 기후테크기업 수퍼빈이 이달 1일 녹색연합과 함께 사육곰 구출프로젝트 '곰 이삿짐센터'를 시작하며,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기

아름다운가게, 돌봄 공백에 놓은 아동·청소년 돕는다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재단법인 서울시복지재단, 사단법인 피스모모와 함께 13일 협약식을 갖고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연결 및 지원사업-함께

LG CNS 'LG ESG 인텔리전스' ASOCIO 어워드 ESG 수상

LG CNS가 자체 개발한 ESG 데이터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로 국제적 권위가 있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정보산업기구(ASOCIO) 어워드에서 'ESG 부문'을

기후/환경

+

41℃ 끓는 아마존강...분홍돌고래 '줄폐사’

폭염으로 아마존강 수온이 무려 41℃까지 치솟으면서 멸종위기종인 분홍돌고래를 비롯한 생물들이 죽어나가고 있다.최근 발표된 마미라우아지속가능

[COP30] 다국가 연합, 화석연료 퇴출 ‘로드맵’ 공식 제안

COP30에서 각국이 화석연료 감축을 위한 국제 로드맵 마련을 공식 제안했다.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

조류도감 덮친 남대서양 '비상'...코끼리물범 절반 '떼죽음'

남대서양의 코끼리물범 절반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남극조사단(British Antarctic Survey,BAS)은 "현지 조사 결과,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대형

[COP30] 성별의 정의 둘러싼 논쟁에...여성 지원계획 좌초 위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채택될 '젠더 행동계획'을 앞두고 일부 국가가 '젠더' 정의에 이견을 제기하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태양광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연료로?...'인공 광촉매' 개발

태양광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촉매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인수일 에너지공학과 교수연구팀

[주말날씨] 맑고 온화한 가을...17일부터 기온 '뚝'

이번 주말은 대체로 맑고 온화한 늦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당분간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