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급락…美 금융권 리스크에 코인 시장 '출렁'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7 18:30:07
  • -
  • +
  • 인쇄

미국 지방은행의 부실 채권 급증 소식에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주 급락 이후 반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또다시 11만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5.39% 떨어진 10만5080달러(약 1억49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7.12% 내려간 3710달러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앞서 지난 10일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되면서 10만4953달러까지 급락한 바 있다. 이후 양국이 완화적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11만달러대를 회복했으나 오늘 장중 10만달러대로 다시 떨어졌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급락은 전날 미국 지방은행 부실 채권이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전날 뉴욕증시에선 일부 미국 지방은행들이 대규모 부실 채권과 이에 따른 손실을 신고했다. 자이언스 뱅코프는 일부 차주의 대출 부실로 6000만달러의 손실을 예고했고, 웨스턴얼라이언스도 일부 차주의 허위 자료를 식별했다고 알렸다. 은행권 전반에 신용 리스크 우려가 번지면서 두 은행 주가는 각각 13.14%, 10.81% 급락했다. 또 50개 소규모 은행으로 구성된 KBW지역은행지수는 하루 새 6.3% 떨어졌다.

두 지방은행은 중소형주에 불과하지만, 지난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의 악몽을 떠올린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극에 달했고, 이는 투심 위축으로 이어졌다. 소식이 전해진 후 뉴욕 증시는 하락으로 마감했고, 이 영향으로 이날 아시아 증시는 일본 닛케이가 1.44%, 상해종하지수가 1.95% 하락하는 등 큰 낙폭을 보였다.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시장 유동성 둔화가 이어지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전반의 투자심리도 위축됐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얼터너티브가 산출하는 가상자산 투자자심리점수는 이날 기준 22점으로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짐입했다. 1주일 전만 해도 64점이었던 투자심리가 반에 반 수준이 된 셈이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웨니 C 신퓨처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금융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번지면서 유동성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하고 알트코인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며 "지난주 거시경제 지표 발표 뒤 투기적 관심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하나금융, 20억 규모 'ESG 더블임팩트 펀드' 참여기업 모집

하나금융그룹이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매칭펀드 참여기업 모집에 나선다.하나금융그룹은 18일 사회혁신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2026 하나 ESG

'20만전자' 회복한 삼성전자...1200명 모인 주총장 '축제 분위기'

중동 전쟁으로 꺾였던 주가가 '20만전자'를 회복한 18일 삼성전자의 주주총회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1년전 반도체 사업부진 등으로 성토장이

AI 열풍에 빅테크 탄소배출권 구매 '폭증'...MS가 '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구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경쟁이 가속화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탄소배

쿠팡에 칼 빼든 노동부...과로사·산재은폐 등 의혹에 '산업안전감독'

고용노동부가 16일 쿠팡을 대상으로 산업안전감독에 착수하고 과로사 및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을 조사한다.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개최한 '산업

'슈퍼주총' 시즌 자사주 소각 서두르는 기업들...기업가치 개선될까?

3월 '슈퍼주총'을 앞두고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장사들은 보유하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기후/환경

+

'슈퍼 엘니뇨'가 다가온다…2027년 '역대 최고기온' 예고

오는 2027년 엘니뇨 영향으로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엘니뇨는 적도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지난해 대형 메탄누출 사고 4400건..대부분 석유·가스 시설

지난해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이 누출되는 대형사고가 440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UCLA) 연

[영상] 3월인데 또 '겨울폭풍' 강타한 美…폭설·한파·토네이도 '동시발생'

올 1월 강력한 겨울폭풍이 덮쳤던 미국에 또다시 겨울폭풍 '아이오나(Iona)'가 덮치면서 50만가구가 넘게 정전 피해를 겪고 있고, 항공편 수천편이 운항

'기후변화' 기대수명 단축시킨다...폭염으로 운동량 감소

기후변화로 폭염일수가 증가하면 신체활동이 크게 줄어들어, 궁극적으로 인간의 기대수명을 크게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16

[날씨] 中 산불 연기가 국내까지...전국 미세먼지 '극심'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기를 탁하게 만들고 있다.17일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호남·영남 등 제

남호주 해안 '죽음의 바다'...1년째 적조현상에 해안생물 '멸종위기'

일반적으로 몇 주 안에 사라지는 독성조류가 호주 남부 해안에서 1년 넘게 이어지면서 780종에 달하는 해안생물이 멸종하거나 서식지를 떠나는 등 전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