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18일째...정부 1등급 시스템 75%까지 정상화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3 10: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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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가동이 멈췄던 정부의 1등급 행정시스템 40개 가운데 30개가 복구되면서 75% 복구율을 기록했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국정자원 대전 본원에 화재가 발생한지 18일째인 13일 오전 9시 기준 정부의 709개 행정서비스 가운데 중요도가 높은 1등급 시스템 30개를 포함해 260개가 복구되면서 전체 복구율이 36.7%가 됐다. 2등급 68개 중 35개(51.5%), 3등급 261개 중 112개(42.9%), 4등급 340개 중 83개(24.4%)가 정상화됐다.

정보시스템은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분류된다. 정부는 시스템 장애에 따른 영향력이 큰 1·2등급 시스템을 우선 복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날 2등급 시스템은 처음으로 50%가 넘는 복구율을 기록했다.

전날인 12일 하루동안 복구된 시스템은 문화체육관광부 재외한국문화원 행정지원시스템, 조달청 대표홈페이지와 혁신장터 등 12개다. 공무원 업무에 사용하는 행정안전부 온나라 이음 시스템도 대체로 정상화됐다.

화재로 22개 조달 정보화시스템이 마비됐던 조달청은 나라장터 등 18개 시스템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고, 입찰, 계약, 납품 요구, 대금 지급 등 나라장터의 모든 서비스가 정상 운영 중이다. 다만 성과관리, e감사 등 4개의 내부업무시스템은 아직 복구되지 못한 상태다.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 9일에는 우체국 쇼핑몰이 정상 운영되기 시작했고, 조달청의 차세대 종합쇼핑몰, 행정안전부 중앙영구기록관리, 기획재정부 국회업무지원, 국토교통부의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등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가동이 중단됐던 연명의료 정보처리시스템도 연휴기간동안 복구됐다. 이에 따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신규 등록과 작성 정보 조회 등이 가능해졌다. 이외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관리 포털, 정신건강전문요원 관리시스템, 면허관리시스템, 사회보장위원회 홈페이지도 복구됐다. 이로써 복지부 시스템 가운데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회서비스정보시스템, 차세대 복지로 대국민 복지포털,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 취약노인지원시스템, 보건의료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사회복지공제회, 노인맞춤돌봄시스템 등을 비롯해 총 13개 시스템이 복구됐다.

온라인 화장예약 시스템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은 정상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시간대별 화장장 예약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임시 홈페이지가 개설돼 관련 정보를 제공 중이다.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통합공지의 '화장예약현황'에서 조회하면 된다.

교육부는 10일 임시 홈페이지를 긴급히 개통했다. 임시 홈페이지는 교육부 대표 전화번호 안내, 공지사항, 보도·설명자료, 입법·행정예고, 국정과제 등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일사편리) 복구가 완료돼 토지대장 등 민원서류 8종 온라인 발급서비스를 10일 오전 9시 재개했다. 발급 가능한 서류는 토지·임야대장, 지적도·임야도, 공유지연명부, 대지권등록부, 경계점좌표등록부, 부동산종합증명서다.

온라인 발급은 정부 민원통합서비스 '정부24'에서 가능하며, 부동산 관련 정보 열람만 하는 경우에는 17개 광역시·도가 운영하는 부동산정보 통합열람서비스를 이용해도 된다. 일사편리 정상 운영에 따라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접속을 통한 부동산 거래신고와 주택임대차계약 온라인 신고서비스도 10일 오후 1시부터 정상 재개된다.

당초 정부는 화재로 가동된 정보 행정정보시스템이 647개로 발표했다가, 국정자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엔탑스)가 복구되면서 709개로 지난 9일 정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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