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S)–공시(D)–성과(P)를 연결하는 ESG 설계 기준서가 출간됐다. 이 책은 ESG 전략이 의무공시 체계에 부합하고 기업가치 제고의 실질적 도구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략 설계와 실행력 확보 방안을 제시하는 실전 안내서다.
현재 유럽연합(EU)의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기준(ESRS)이 시행되어 EU 상장기업 약 600여개 상장기업이 2024년도 재무제표와 통합한 지속가능성 공시를 완료했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2023년 제정한 IFRS S1·S2 기준이 글로벌 ESG 공시의 기준선으로 자리잡았고, 한국에서도 ISSB 기준에 기반한 KSSB 기준을 적용한 ESG 공시 의무화 로드맵의 공식화가 목전에 다가왔다.
그러나 아직 많은 한국 기업은 ESG를 실제 전략 체계에 통합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투자자와 금융기관의 평가 기준에 미흡하게 대응하고, 결국 자본비용 상승, 시장 신뢰 하락,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등의 구조적 리스크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대부분의 한국 기업이 준용해 온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기준은 '전략' 관련 공시 요구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즉 GRI 2-12(최고경영진의 역할), GRI 2-22(지속가능성 전략 진술) 수준에 머물며, 전환계획이나 회복력 분석, 재무 영향 등 실제 전략 구조를 체계적으로 요구하지는 않는다.
반면 ESRS와 ISSB는 ESG 전략을 공시의 중심축으로 삼아 △전환 전략(Transition Plan) △기후 회복력(Resilience) 분석 △재무적 영향(Financial Impacts) 등 고도화된 전략 공시를 중심에 두고 있으며, 이들 기준은 TCFD의 핵심요소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국제적 일관성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GRI 기반 보고서를 유지하는 기업은 의무공시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기반 뉴노멀 공시 체계로의 컨버전(Conversion)'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이미 철학에 기반한 ESG 전략을 경영의 중심축으로 끌어올려, 전략–KPI–성과–공시 간 유기적 흐름을 정렬하고 있다. 이제 ESG 전략은 단순한 리스크 회피 수단이 아니라, 기후 기술 전환, 공급망 ESG 대응, 정보 신뢰성 기반의 금융 접근성 제고라는 전사적 경쟁력의 중심축으로 기능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ESG 공시 기준에 기반한 전략 설계 방법론(1부 - ESG 전략·KPI·SBT 적용 등)'은 물론 '산업별 ESG 전략과 실전 적용 가이드(2부 - 산업별 EU·한국 기업 사례와 가이드라인 적용 등)'를 제시하고, 부록에 ESRS와 ISSB 기준에 따른 전략–KPI–성과보상 항목 구조 비교표를 수록해, 실무자가 빠르게 기준을 참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는 대주회계법인 부대표(ESG TF Leader)이며, '탄소회계와 ESG 공시 2024', 'ESG 공시 기준과 전략 2025'를 지었다.
저자는 "이 책은 한국 기업이 ESG 전략을 의무공시 체계와 밸류업 구조에 효과적으로 정렬할 수 있도록 돕는 실무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손기원 지음/372페이지/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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