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경량화한 AI 추론모델 상업용으로도 무료 공개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2 10:47:05
  • -
  • +
  • 인쇄
▲주요 모델별 학습 비용 비교 (자료=NAVER)


네이버클라우드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경량화 추론모델 '하이버클로바 X 시드 14B 씽크(HyperCLOVA X SEED 14B Think)'를 상업용으로도 오픈소스를 무료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크기의 글로벌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100분의 1 수준의 학습 비용으로 구현해, 한국형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공개된 '시드(SEED) 14B 씽크(Think)'는 지난달 발표된 'HyperCLOVA X THINK'를 경량화한 모델로,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추론 능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연구용에 한정되던 고성능 추론모델을 상업용으로도 개방함으로써,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실질적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강조됐다.

기술적으로는 중요도가 낮은 매개 변수를 제거하는 '가지치기(pruning)'와 큰 모델의 지식을 작은 모델로 전이하는 '지식 증류(distillation)' 기법이 결합됐다. 이를 통해 파라미터 수는 140억 개 수준이지만, 글로벌 오픈소스 5억 파라미터 모델보다도 적은 GPU 학습 비용으로 학습을 마쳤다고 네이버는 밝혔다.

비용 대비 성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어, 한국문화, 코딩, 수학 등 주요 분야에서 동일 규모(140억) 혹은 더 큰 규모(320억) 글로벌 모델과 유사하거나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순 경량화가 아닌 '더 고성능, 더 저비용' 구조 설계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총괄은 "해외 모델을 개조한 것이 아닌 독자 기술로 만든 모델"이라며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 AI 생태계의 본격적 성장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개는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하이퍼클로바X 생태계 확장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4월 공개된 하이퍼클로바X 경량모델 3종은 7월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하며 파생모델 생산과 한국어 기반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확산을 이끌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모델 공개 이후 활용 예시와 함께 기업 및 개발자 대상 협력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SEED 14B Think의 오픈소스 라이선스는 사용과 수정, 상업적 이용을 모두 허용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