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한달만에 또?...강원 고성 DMZ에서 이틀째 산불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5 10:12:29
  • -
  • +
  • 인쇄
▲24일 오후 4시 6분경 강원 고성군 수동면 외면리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튿날인 25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경북 산불로 10만헥타르(ha)에 이르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한지 한달만에 또 강원도 고성에서 산불이 발생해 18시간 넘게 끄지 못하고 있다.

25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6분쯤 고성군 수동면 외면리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산불이 발생한 첫날 소방헬기 3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여의치 않았다. 불이 발생한 곳이 비무장지대인 탓에 소방인력을 총동원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전날 고성군과 군은 민통선 내 산불 발생 시 군단장 승인 후 즉시 헬기 투입이 가능하도록 대응체계를 정비했다. 원래는 민통선 비행금지구역에 소방헬기가 접근하려면 합동참모본부의 승인을 거치는 등 절차를 밟는데만 30분 넘게 걸렸기 때문에 이 단계를 줄이기로 했다.

전날 진화를 완료하지 못한 당국은 일출과 함께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산림청 헬기 2대, 지자체 임차 헬기 1대, 군부대 헬기 5대를 투입해 진화 중이다. 

산불이 확산하는 상황에 대비해 인력과 장비도 인근에 대기하고 있다. 불은 비무장지대 북측에서 시작돼 남쪽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불이 발생한 고성군을 비롯해 강원도 11곳은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이고,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강풍도 예보돼 있어 산불진화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기후/환경

+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