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올해 또 오른다...스타벅스 이어 투썸까지 줄인상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4 12:22:01
  • -
  • +
  • 인쇄

올해도 '기후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다. 초콜릿과 커피값이 계속 상승하면서 국내 커피전문점들도 커피값을 줄줄이 인상하기 시작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커피와 음료 등 총 58종의 가격을 오는 26일부터 평균 4.9%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레귤러 사이트 아메리카노는 4500원에서 200원 오른 4700원이 된다. 커피 23종과 음료 22종뿐 아니라 초콜릿 등이 들어가는 케이크 13종도 인상품목에 포함됐다.

투썸플레이스가 아메리카노(레귤러 사이즈)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 2022년 1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번 가격인상에 대해 투썸플레이스 측은 기후변화에 따른 코코아와 원두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환율상승을 더이상 견디기 힘들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네스프레소도 이달부터 캡슐커피 가격을 올렸고, 매일유업 역시 4월부터 커피음료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앞서 SPC그룹의 파스쿠찌와 던킨도 지난 달부터 커피 가격을 올렸고, 컴포즈커피도 지난달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가격을 인상했다. 더벤티도 이달부터 커피 가격을 올렸다. 스타벅스 역시 제품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다.

커피가격의 릴레이 인상은 이미 예견됐다. 

최근 글로벌 컨설팅기업 인베르토(Inverto)는 코코아와 커피 가격은 지난 1년동안 각각 163%, 103% 올랐다고 했다.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전세계 코코아 생산의 70%를 담당하는 서아프리카의 극심한 가뭄 그리고 커피의 주요 생산지인 브라질·베트남의 이상고온과 폭우 등으로 작황부진이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극한기상 현상은 빈도가 더욱 잦아질 것이라고 기후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가장 더운 해'를 기록했고, 지구 평균온도는 이미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 이상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곧 작물 수확량 감소로 이어져 가격폭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쿠팡 '비닐봉투' 사라지나?...지퍼 달린 다회용 '배송백' 도입

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 배송에서도 다회용 '에코백'을 도입한다.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

삼성, 수해 복구에 30억 '쾌척'…기업들 구호손길 잇달아

삼성그룹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21일 기부했다.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

삼성전자-LG전자, 침수지역 가전제품 무상점검 서비스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가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침수된 가전제품 세척과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8일부

"ESG 정책 중 '기본법 제정'과 '공시 의무화' 가장 시급해"

ESG 정책 가운데 기본법 제정과 공시 의무화가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 기업들의 목소리다.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은 지난 17일 여의도 FKI타워 파인홀에서

기후/환경

+

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최초 10MW 해상풍력 국제인증 획득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개발한 10메가와트(MW) 해상풍력발전기가 국제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형식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

햇빛 이용해 탄소배출 없는 '그린 암모니아' 생산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태양광 시스템을 활용해 폐수 속 오염물질을 고부가가치 에너지원인 암모니아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

기후변화로 美 북동부 폭풍 '노이스터' 위력 17% 증가

지구온난화로 미국 북동부 지역의 폭풍 위력이 증가하고 있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기후학자 마이클 만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1940년 이후 올

해변을 지켜야 vs 해변가 집을 지켜야...해수면 상승으로 '딜레마'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미국 곳곳의 해변이 조금씩 바다에 잠기고 있다. 이 과정에서 6세기 로마법에 뿌리를 둔 '공공신탁' 개념이 다시 주목

맥주병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플라스틱병보다 많은 이유

유리병에서 플라스틱병보다 50배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프랑스 식품환경산업안전보건청(ANSES)은 생수, 콜라, 맥주, 와인이 담긴 플라스틱병과

'동토의 북극' 옛말되나?...겨울에 물웅덩이 생기고 새싹 돋아

한겨울에 눈이 뒤덮여있어야 할 북극에서 물웅덩이가 생기고 눈이 녹은 땅위에서 새싹이 돋는 희귀한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학자들은 북극의 겨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