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상업용 양자컴퓨터 5∼10년 후 등장할 것"

손민기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3 10:34:29
  • -
  • +
  • 인쇄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사진=연합뉴스)


지금의 인공지능(AI) 수준으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5~10년 후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정상회의에서 "실질적으로 유용한(practically useful) 양자컴퓨터가 5∼10년 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구글은 이에 대비해 5년 내 상업용 양자컴퓨팅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목표를 내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양자 컴퓨팅은 2010년대 초기 AI 단계와 비슷하다"며 "당시 우리는 구글 브레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초기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글 브레인'은 구글이 2011년부터 시작한 AI 및 딥러닝 연구 프로젝트로, 이 프로젝트의 초기 성과 이후 AI를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하는 데까지 약 10년이 걸렸는데 양자컴퓨팅 역시 비슷한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피차이의 전망은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때까지 20년쯤 걸릴 것이라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전망보다 10년 이상 앞당겨진 것이다. 황 CEO는 지난달 8일 양자컴퓨터의 발전에 대해 '유용한'(useful) 양자컴퓨터에 대해 15년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초기단계일 것"이라며 "30년은 아마도 후기 단계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구글은 양자컴퓨팅 기술에서 가장 앞선 기업 중 한 곳이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가 장착된 양자컴퓨터의 성능실험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가 우주 역사보다 긴 시간인 10셉틸리언년(10의 24제곱년)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단 5분만에 풀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구글은 5년 내 상업용 양자컴퓨팅 앱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 양자 AI 설립자인 하트무트 네벤은 지난 5일 한 인터뷰에서 "5년 내 양자컴퓨터에서만 가능한 상업용 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수자원공사, SK하이닉스와 PPA 체결...6월부터 수력에너지 공급

한국수자원공사가 SK하이닉스에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직접전력거래(PPA) 방식으로 공급한다.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는 30일 SK하이닉스 이천

"현대차, 배출량 전과정평가(LCA) 시스템으로 95%까지 추적 가능"

"현대차는 전과정평가(LCA)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 생산에서 폐기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95%까지 추적할 수 있다."홍성준 현대자동차

기후/환경

+

벌써 폭염 찾아온 유럽...英은 역대 최고 봄 기온

유럽이 벌써부터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영국은 봄 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일(현지시간) 영국 기상청은 올해 1분기 평균 기온이

유럽 30개국 중 군사 탄소중립 목표 설정 국가는 달랑 2곳

유럽 30개국 가운데 군사 부문에 대한 탄소중립 달성 시점을 명시한 국가는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 단 2곳뿐이다. 유럽 전역에서 약 3분의 1만 군사

"이재명 정부는 기후정부여야 한다"...녹색전환硏, 10대 과제 제시

4일 오전 6시 21분부터 공식 출범한 이재명 정부를 향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닦아야 할 '기후정부'가 되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지

'환경의 날 기념식' 28년만에 韓 개최...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유엔환경계획(UNEP)가 주최하는 기념행사가 4~5일 양일간 제주도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UNEP 공식 행사가 열리는 것은 1997년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 '온실가스 3100만톤'...'기후비용' 누가 책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비롯한 전쟁이 민간인 학살 및 인권침해 문제와 더불어 기후위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레데

올여름 한반도 바다 1℃ 상승 전망…"생태계 파괴 가속화 우려

올여름 우리나라 연안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약 1.0℃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온 상승은 해양 생태계 파괴와 이상기후로 이어질 수 있다.해양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