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일회용품 사용금지 연내 추진...'2035NDC'도 확정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0 18:32:31
  • -
  • +
  • 인쇄
환경부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발표
기후위기 대응책 뒷받침할 특별법도 제정
(자료=환경부)

공공기관 내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이 연내 추진된다. 또 3%였던 플라스틱 제품의 재생원료 사용비중이 올해 10%로 상향된다. 뿐만 아니라 2035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계획도 연내 수립해 유엔에 제출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탄소중립 달성계획 △기후위기 걱정없는 민생안전 △환경복지 등의 핵심과제에 대한 '2025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10일 발표했다.

현재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를 토대로 여러 감축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다. 올 2∼3월 정부 내 협의를 거쳐 6∼7월 공청회를 통해 2035 NDC 정부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탄소중립기본법 헌법불합치 결정 후속 조처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경로와 법 개정 방안을 마련해 올해 내 국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8월 국가가 2031년부터 2049년까지 대강의 정량적 온실가스 감축목표도 제시하지 않은 것은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하고 탄소중립기본법 관련 규정을 2026년 2월 28일까지 개정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또 기후대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관계부처의 역량을 결집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범부처 민생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수립할 '제4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에 농·수산물 유통과정 전(全) 주기 관리를 통한 수급 안정화 등 '기후플레이션' 대응 방안과 '기후보험' 개발 방안을 담을 방침이다. 기후위기 적응책 이행을 뒷받침할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환경부는 정유·철강 등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업계와 협의체를 운영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감축 기술 도입을 뒷받침하는 100억원 규모 '탄소혁신기술 지원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주요 온실가스 감축 방안 중 하나인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과 관련해선 성능이 좋은 차에 보조금을 더 주는 기조를 유지하며 충전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천연가스(CNG) 충전소를 수소 충전소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계획도 밝혔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폐배터리와 관련해선 '재생원료 생산인증제'를 도입해 재활용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올해 인공지능(AI) 전자폐기물 회수·재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AI 붐으로 전 세계에서 나오는 관련 전자폐기물이 2030년 250만t으로 현재(2천600t)보다 1천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플라스틱 문제와 관련해선 플라스틱 제품 재생원료 사용목표를 '2030년 30%'로 설정하고 올해는 지난해 3%보다 7%포인트 상향한 10%로 제시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자율시행'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나 놀이공원에서 추가로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컵 보증금제 표준모델'도 개발중이다. 일회용품과 관련해 국무총리 훈령을 개정, 공공기관장이 기관 내 일회용품 사용과 반입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가뭄·홍수 대응과 물 공급 관련해선 댐 건설지를 확정하고 타당성 조사 등 건설을 위한 제반 절차를 진행한다. 댐 주변 기반시설 확충 사업비를 600억∼800억원으로 현재보다 2배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환경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등 첨단산단 물 공급을 위한 시설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과 관련해선 안동댐에서 대구와 경북으로 하루 46만t씩 물을 공급하는 계획을 정부안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자연복원 참여기업 ESG실적 인정...첫 민관협력 사업 진행

기업이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자연환경 복원사업에 참여하면 ESG 경영실적으로 인정해주는 시범사업이 민관협력으로 진행된다.환경부는 민간기업인

환경부 'ESG 전문인력' 교육과정 참가자 모집

환경부가 ESG 전문인력 교육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25년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

화석연료에 46조 투자한 유럽 ESG펀드들...규제 앞두고 '이름지우기' 분주

유럽 투자회사들이 'ESG펀드'를 통해 화석연료 기업에 투자한 규모가 330억달러(약 46조1200억원)가 넘는다는 폭로가 나왔다. '무늬만 EGS펀드'는 이달부터

LG, 생태계 살리는 ‘토종꿀벌’ 키운다…2년 후 400만마리 목표

LG가 꽃의 수분을 도우며 생태계를 유지시키는 '꿀벌 지키기'에 나섰다.LG는 최근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인

KCC, 지역 사회시설 환경개선 활동..."ESG경영 앞장"

KCC가 전국 사업장 소재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ESG경영에 앞장선다.KCC는 전라북도 진안군에 위치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SPC삼립, 제빵공장 근로자 사망사고에 "죄송하다" 사과문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SPC삼립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사고는 19일 오전 3시쯤 시화공장에서 발생했으며, 숨진 A씨

기후/환경

+

산호초에 무해하다는 ‘리프 세이프’ 선크림...정말 안전할까?

자외선차단제(선크림) 성분이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산호초에 무해하다는 'Reef Safe'(산호초 안전) 마크를 붙인 제품

매년 3.2%씩 사라진 아마존...강수량도 5.4% 줄었다

아마존 산림면적이 감소하면서 강수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9일(현지시간) 유 리우(Yu Liu) 중국 난징대학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지난 14년동안 산

"5월이 아까시꿀 제철인데"...양봉농가 잇단 폭우에 '시름'

"꿀이 막 올라오려던 참이었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꿀벌들이 꿀을 모을 시기를 놓치고 있다."최근 여름철을 방불케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새 정부에 바란다] "청년은 기후위기 피해자...의견 반영해야"

올 3월 역대급 산불피해가 발생했듯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이미 우리나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를 국

환경부, 수도권 폐기물 직매립 금지 유예 '고려'…환경단체 "정책 퇴보" 비판

환경부가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처를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경단체가 강도 높은 비판

LG, 생태계 살리는 ‘토종꿀벌’ 키운다…2년 후 400만마리 목표

LG가 꽃의 수분을 도우며 생태계를 유지시키는 '꿀벌 지키기'에 나섰다.LG는 최근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