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품 구매의사 있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3 10:28:34
  • -
  • +
  • 인쇄
'재생원료 제품 늘려야' 응답도 83.2%
"가격경쟁력·안전성이 활성화 관건"


국민 10명 중 9명은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센터가 전국 20~6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품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9%가 재생원료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표시제도'에 따른 인식변화를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표시제도'는 국내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으로 생산된 재생원료를 일정비율 이상 사용한 경우 제조자가 사용비율을 제품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품 수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응답자 비중도 83.2%에 달했다. 다만 제품 가격과 안전성이 재생원료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원료 제품 가격이 새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어느 정도면 수용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항목에서 '비슷하면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48.9%인 반면 '재생원료 제품이 비싸도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 비율은 4.8%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 어느 정도 비율까지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10% 미만'이 5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20% 이상~30% 미만'은 11.2%로 응답률이 낮았다.

또 재생원료 제품 구매요소별 중요도를 보면 △안전성(4.49점)이 가장 높았고 △환경·기후변화 기여도(4.26점) △품질·성능(4.24점) 순이었다.

새 플라스틱 제품과 동일한 품질임에도 플라스틱 재생원료로 만든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를 고르는 중복응답 항목에서는 '재생원료는 위생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과 '제품 안전성에 대한 걱정' 모두 67.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끝으로 우리 정부의 정책활동이 시민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재생원료를 포함해 지난 11월 부산에서 열린 '플라스틱 국제협약'의 마지막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수준을 조사한 결과, '플라스틱 재생원료 활성화를 위한 인증제'나 '2030년까지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률 확대 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비율은 약 50% 정도였지만, 부산에서 열린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아 응답자 대부분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어떤 내용인지 모르는 실정이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