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아파트' 전세계 홀렸다...K팝 女가수 최초 '빌보드 핫100 8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9 10:11:21
  • -
  • +
  • 인쇄
▲빌보트 '핫100' 8위를 달성한 '아파트' 뮤직비디오(사진=더블랙레이블)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의 솔로앨범 '아파트(APT.)가 K팝 여성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8위에 올랐다.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이 곡은 음원출시 1주일만에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전세계를 홀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빌보드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한 최신 차트를 보면 '아파트'는 빌보드 '핫100' 8위에 진입했다. 솔로·그룹 통틀어서 '핫100' 톱10에 든 K팝 여가수는 로제가 처음이다. 지금까지 K팝 여가수의 최고 순위는 13위를 기록했던 2020년 블랙핑크와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부른 '아이스크림'이었다.

지난 18일 발표된 '아파트'는 한국의 술자리 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된 곡이다. 도입부터 한국 젊은이들의 술자리 문화가 떠오르는 "채영이(로제)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이라는 가사로 흥미를 돋우고 "아파트 아파트~"라는 가사를 단순한 멜로디에 접목시켜 중독성을 끌어올렸다.

뮤직비디오도 술자리 게임이라는 소재부터 리듬에 맞춰 힘을 빼고 자유롭게 온 몸을 흔드는 모습까지, 칼군무와 기획력으로 승부하던 기존 K팝의 이미지를 부수면서 젊은 세대의 흥미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식 영어발음인 '아파트'가 해외 MZ세대의 궁금증을 증폭시킨 것으로 보인다.

소셜서비스(SNS)에서는 '아파트' 챌린지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독일 등 해외에서는 클럽에서 '아파트' 곡이 흘러나오자 사람들이 한국식 발음으로 연신 "아파트"를 외치는 영상이 화제가 됐고, 뮤비 속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안무를 따라하는 영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글로벌 팝스타 찰리 푸스도 SNS에 아파트를 부르는 영상을 올리며 "영원히 머릿속에 갇혀버렸다"고 극찬했다.

놀이에서 착안됐다는 점도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젊은 세대 특유의 공유문화, 집단유행이 맨몸으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과 화학반응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로제가 패션쇼에서 해외 모델들에게 '아파트 게임'을 알려주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파트'의 유튜브 영상은 공개 5일만에 1억뷰를 넘어섰고, 10일째인 29일 현재 1억8000만회를 돌파했다. 음원은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와 미국 차트에서 동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지니와 멜론 등 국내 음원차트도 올킬했고,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최신 차트에도 4위로 진입했다.

로제는 빌보드 '핫100' 8위 소식에 SNS를 통해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정말 대단해"라며 "블링크(블랙핑크 팬덤명)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내 꿈이 이뤄졌다"며 감동을 전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