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하드디스크 희토류 회수하는 스타트업에 투자..."순환경제 전환 차원"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8 17:09:34
  • -
  • +
  • 인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순환경제 목표 달성을 위해 하드드라이브에서 희토류를 회수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사이클릭머티리얼즈(Cyclie Materials)에 투자했다.

17일(현지시간) 사이클릭머티리얼즈는 세부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MS의 '기후혁신기금'(Climate Innovation Fund)을 통해 상당량의 지분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사이클릭머티리얼즈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기술인 'CC360 TM'을 보유하고 있다.

'CC360 TM'은 하드드라이브의 영구자석에서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 희토류를 분리해내는 기술이다. 현재 수명이 다한 하드드라이브들은 금, 은을 추출해낸 뒤 나머지 부품은 파쇄돼 그대로 폐기되고 있다.

사이클릭머티리얼즈의 기술을 IT장비 폐기업체들에 적용시켜 희토류 재활용을 확대하면 희토류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다는 게 MS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그간 하드드라이브 영구자석이 파쇄기에 걸리는 끼임현상이 자주 발생했는데, 영구자석을 따로 분리해내면 파쇄기가 가동을 멈추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MS 기후혁신기금의 브랜든 미도 수석 담당자는 투자 이유에 대해 "MS는 2030년까지 제품과 포장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는 이같은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사이클릭머티리얼즈 최고경영자(CEO) 아흐마드 가레만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하드드라이브 폐기물로부터 희토류를 수거하는 순환경제 공급망 조성에 MS가 주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기쁘다"며 "사이클릭머티리얼즈의 상용설비 설치를 앞당겨 북미 지역 에너지전환에 필요한 희토류 수요를 충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쿠 또 디자인 침해?...코웨이 "끝까지 간다" 강경대응 입장

최근 출시된 쿠쿠의 '미니100 초소형 정수기'가 코웨이의 대표제품 '아이콘 정수기'와 또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두 회사간의 디자인

그린패키지솔루션, LVMH GAIA와 친환경 용기 공동개발 계약

명품 브랜드 디올(Dior) 화장품이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게 됐다.그린패키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럭셔리그룹 LVMH의 기술혁신 지주

[ESG;스코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달랑 '1곳'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곳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유일했다.24일 뉴스트리는

신한카드, 개인정보 19만건 '술술'…유출사실 3년간 몰랐다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번호 등 19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인

삼성重 사망사고에 사과…반복된 인명사고에 비판 잇따라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선박에 대한 전면 작업중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판을 바꾸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면서 신년 아젠다로 5대

기후/환경

+

EU, 기업 해외이전 우려에 "철강·화학업종에 보조금 확대"

유럽연합(EU)이 철강, 화학 등 에너지 집약산업에 국가보조금을 확대한다.EU 집행위원회는 철강, 화학 등 이미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 국가보조금을

올해 수소 소비량 65% '껑충'...내년에도 2배 늘어날 전망

올해 수소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65% 증가할 전망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24일 '제4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에서 올해 11월까지 수송용 수소 소

기후변화 크리스마스 풍경도 바꾼다...눈도 트리도 순록도 감소

기후변화로 갈수록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이 어려워질 전망이다.2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매체 더위크에 따르면, 겨울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크리스마스에 눈 대신 '폭우'...美 캘리포니아주 '물난리'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물폭탄을 맞았다. 2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24일 정점을 찍고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이어질 것이라

말라가는 美 콜로라도강…식수와 전력 공급까지 '위기'

미국 서부의 핵심 수자원인 콜로라도 강의 수위가 심각하네 낮아지면서 식수공급은 물론 수력발전까지 위협받고 있다.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

[날씨] 흐리고 추운 크리스마스...눈 내리는 지역은 어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