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이 국내 정유사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인증을 받았다.
에쓰오일은 4일 국제항공 분야에서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탄소상쇄 및 감축제도(CORSIA)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그리고 자발적시장(비규제시장)의 친환경 제품인증인 ISCC PLUS도 동시에 받았다.
이에 에쓰오일은 ISCC CORSIA 인증을 취득함에 따라, 국내 최초로 CORSIA 인증 SAF를 생산·판매할 수 있게 됐다. SAF는 기존 석유계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90%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원료다.
에쓰오일은 올 1월부터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정유 공정에 투입했다. 앞서 지난해 7월과 12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바이오 원료 처리에 대해 각각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CORSIA는 국제항공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초과량은 배출권을 구매해 상쇄하는 제도다. 현재 자발적 이행 단계인 CORSIA가 오는 2027년부터 의무화되면 항공 분야의 탈탄소를 위한 SAF 수요도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ISCC EU 인증 취득으로 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바이오 연료 생산도 가능해짐에 따라 연료유 분야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ISCC PLUS 인증 취득을 계기로 자원순환형 화학제품 생산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에쓰오일 류열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이번 인증 취득은 에쓰오일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청정에너지 공급자로서 변화하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을 뗀 것"이라며 "전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부응해 자원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 및 자원순환 제품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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