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버몬트주, 하루 230㎜ 역대급 폭우…경제적 피해 6.5조원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2 18:16:15
  • -
  • +
  • 인쇄
▲미국 버몬트주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물에 휩쓸려가는 트럭(영상=SNS 캡처)

미국 동북부를 휩쓴 폭우로 버몬트주에서 역대급 홍수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버몬트 일대에 200㎜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로 곳곳이 허리 높이까지 잠겼다. 버몬트주 플리머스에는 230㎜의 비가 쏟아져 지난 2011년 40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허리케인 아이린이 몰고 온 280㎜ 폭우 이후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주도인 몬트필리어는 이날 정오까지 발령한 도심 통행금지를 오후 3시까지 3시간 연장했다. 물바다로 변한 도심에서 시민들이 카누를 타고 이동하거나 대피하는 장면이 목격됐으나, 오후 들어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 당국에 따르면 버몬트 전역에서 물에 잠긴 집과 차량으로부터 최소 117명이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보트와 헬리콥터를 동원해 산악 지역 등에서 구조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필 스콧 버몬트 주지사는 "버몬트 전역에서 겪고 있는 대대적인 파괴와 홍수는 재앙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몬트필리어를 지난 위누스키강 수위는 2011년 아이린 때보다도 30㎝ 높아졌고, 도시 북쪽에 위치한 라이츠빌댐은 저수 용량을 거의 다 채워 방류해야할 뻔 했다고 전해졌다.

버몬트주뿐 아니라 뉴잉글랜드 서부와 뉴욕·뉴저지주 일부에서도 지난 10일부터 폭우가 쏟아져 국지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저녁 뉴욕주 허드슨밸리 자택에서 대피하던 30대 여성이 홍수에 휩쓸려 사망했고, 같은 날 오클라호마주에서는 10대 소년 두 명이 낚시를 하다가 주말 새 폭우로 강해진 물살에 휩쓸려 숨지기도 했다. 도로와 철도 침수로 교통이 마비된 지역도 많았다.

민간 기상예보업체 아큐웨더는 미 동북부 전체에서 폭우로 발생한 경제적 피해가 30억~50억달러(약 3조9000억~6조5000억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편 비구름은 미 동북부를 넘어 캐나다 퀘벡주로 향하고 있다고 기상 전문가들은 전했다. 캐나다 기상청은 퀘벡시티를 비롯한 퀘벡 일부 지역에 11일 최대 1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로 인한 홍수 피해가 우려되지만, 지난 5월부터 이어진 역대 최악의 산불을 진정시키는 데에는 도움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SPC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

SPC그룹이 13일 지주회사 '상미당홀딩스(SMDH)'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파리크라상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

[ESG;NOW] 배출량 증가한 오리온...5년내 30% 감축 가능?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리스크가 경영리스크 될라…기업들 '자발적 탄소시장' 구매확대

기후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7일(현지시간) 글로벌 환경전문매체 ESG뉴스에 따르면

ESG 점수 높을수록 수익성·주가 우수…"지배구조가 핵심변수"

ESG 평가점수가 높은 기업일수록 중장기 수익성과 주가 성과가 경쟁사보다 우수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서스틴베스트는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손

경기도, 주택 단열공사비 지원 시행..."온실가스 감축 효과"

경기도가 주택에 단열보강, 고성능 창호 설치 등의 공사비를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주택 패시브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ESG;스코어]지자체 ESG평가 S등급 '無'...광역단체 꼴찌는?

우리나라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와 경상남도가 2025년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시장이 수개월째 공석인 대구광역시

기후/환경

+

'유엔기후협약' 탈퇴 트럼프 맘대로?…"대통령 단독결정은 위헌 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탈퇴하자, 대통령 권한으로 탈퇴가 가능한지를 놓고 법적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미국 내 다

베네수엘라 석유생산량 늘리면..."탄소예산 13%씩 소진"

니콜라스 마두르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석유매장량을 가진 베네수엘라의 석유개발을 본격화할 경우에

북해와 발트해 바닷물 온도 '역대 최고'...생태계 변화 예고

지난해 북해와 발트해 수온이 관측 이래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며 전세계 해양온난화의 심각성을 드러냈다.최근 독일 연방 해양·수로청과 발트해

작년 이맘때 3℃였던 핀란드 영하 37℃...제트기류탓?

지난해 1월 기온이 3℃까지 올라가 이상고온 현상을 보였던 북유럽 국가 핀란드가 올 1월 기온이 영하 37℃까지 내려가는 극한한파에 시달리고 있다.11

호주 폭염에 산불까지...32건 산불로 35만㏊ 산림 '잿더미'

수년만의 최악의 폭염을 겪고 있는 호주 남동부에서 32건의 산불까지 발생했다.11일(현지시간)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 전역에서 대형산불이 동시다발

석유를 향한 트럼프의 야욕…베네수엘라에 그린란드까지 접수?

석유와 자원확보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야욕이 끝이 없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르 대통령을 체포한데 이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