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조류독소' 공기로 퍼지지 않았다...공동조사로 확인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0 14:01:45
  • -
  • +
  • 인쇄
▲녹조가 발생한 낙동강 (사진=연합뉴스)

'낙동강 녹조' 조사에서 일부 구간의 물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됐지만 공기중 조류독소가 검출된 곳은 없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025년 9월 15일~25일까지 낙동강 본류 구간 녹조 심화지역 5곳에서 4번씩 채취한 시료를 분석해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낙동강 녹조문제를 꾸준히 제기했던 낙동강네트워크와 환경운동연합이 함께 참여했고, 경북대학교 연구진은 시료를 분석했다.

대상 지역은 녹조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주민 불안이 제기돼온 낙동강 본류 구간으로, 화원유원지와 달성보 선착장, 창원 본포수변공원, 창녕 남지유채밭, 김해 대동선착장 등 5곳이다. 각 지점에서 수변 경계로부터 5m 이내에서 시료를 채취해 총 20회 측정을 실시했다.

분석 대상은 유해 남조류가 생성하는 대표적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 6종이다. 경북대학교 연구진은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원수와 공기중 조류독소 6종을 측정했다. 그 결과, 물속에서는 조류독소가 검출됐지만, 공기 중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지점에서는 조류독소 농도가 수십에서 수백 마이크로그램 퍼 리터 수준까지 확인됐다. 조사 당시 강정고령보 일대와 칠서·물금매리 구간에는 녹조 경보 또는 관심 단계가 발령된 상태였다. 그러나 공기중 조류독소는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과거 시민단체에서 공기 중 조류독소가 검출됐다는 결과가 공개되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조사방식과 결과를 둘러싼 해석을 놓고 정부와 시민단체는 이견을 보였고, 지역주민들은 불안해 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9월 공동조사단을 꾸려 사실확인에 나선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공기 중 조류독소에 대한 조사기준과 관리체계를 정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조사대상 지역과 횟수를 늘리고, 시민사회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조사를 지속해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김은경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공동조사는 정부와 시민사회간 협력 기반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며 "국민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사시기와 기간,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보다 체계적인 조류독소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우리금융 지속가능보고서, 美LACP 뱅킹부문 ESG경영 '대상'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6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세계적인 권위의 '2024/25 LACP 비전 어워드' 뱅킹 부문 대상(Platinum)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 공시' 이대로는 안된다

지난 5년동안 말만 무성했던 지속가능성(ESG) 공시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4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ESG 공시

정부의 설익은 '전환금융'…고탄소 배출기업들 '대략난감'

정부가 지난 25일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 확대방안을 발표하며 '전환금융'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정작 전환금융의 구체적 규모와 세부 집행계획을

대한항공 1년새 '운항 탄소배출'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탄소배출량'이 1년 사이에 42만톤 줄었다. 42만톤은 승용차 1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운항 탄소배출'은 항공기 연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삼성전자 '자원순환' 확장한다..."태블릿과 PC도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태블릿PC, 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1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1일

기후/환경

+

녹색전환(K-GX) 세부과제 만드는 '범정부 실무반' 가동

대한민국 녹색 대전환의 청사진 'K-GX(Green Transformation)' 전략의 세부과제를 수립하기 위한 범정부 실무반이 본격 가동됐다.정부는 6일 오후 정부서울청

아마존 곤충 50% '열스트레스'...체온 조절능력 없어 '위기'

기후변화로 아마존 지역 곤충의 절반가량이 치명적인 '열스트레스'에 직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곤충 개

'비 내리는 남극' 머지않았다...기후변화로 남극 생태계 '균열'

지구온난화가 지속될수록 남극은 눈 대신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영국 뉴캐슬대학교의 빙하 연구팀은 지금과 같은

[주말날씨] '꽃샘 추위'...찬바람에 영하 7℃까지 '뚝'

이번 주말에는 하늘이 맑겠지만 평년보다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토요일인 7일은 전국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대체로 맑겠다. 하지

기후변화, 전기차 성능에 '악영향...폭염에 배터리 수명 '뚝뚝'

기후변화로 폭염이 잦아지면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성능과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5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기온 상승과 폭염

해운업계 탄소세 대응 늦을수록 손해..."정부, 연료비 지원 시급"

글로벌 '해운 탄소세' 도입에 앞서, 정부가 무탄소(ZNZ) 연료 가격인하 등을 적극 지원하면 국내 해운사들은 9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