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지구 평균기온 1.47℃…북극 지역은 3.8℃ 상승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1 07:00:03
  • -
  • +
  • 인쇄
▲2026년 1월 기온(자료=C3S 캡처)

올 1월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4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은 3.8℃까지 상승하면서 제트기류를 약화시켜 북반구를 한파로 몰아넣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기후분석에 따르면 올 1월 지구 평균기온은 12.95℃로 산업화 이전 대비 1.47℃ 높았다. 평년에 비하면 0.51℃ 높았고, 역대 가장 더웠던 지난해 1월보다는 0.28℃ 낮았다.

지난해 1월에 비해 기온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기후 마지노선' 턱밑이라는 점에서 위험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10년간 지구 평균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매년 경신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올 1월의 기온이 온난화 추세의 변화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올 1월 지역간 기온 편차는 더 커졌다. 북반구 중위도는 제트기류 약화로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역대급 한파가 발생했지만, 북극을 중심으로 고위도 지역은 평년보다 무려 3.8℃나 높았다. 특히 캐나다 북극 제도와 그린란드 지역의 기온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구 평균기온을 끌어올렸다.

북극 지역 온도가 오르면서 해빙은 더 감소했다. 1월 북극 해빙 면적은 평년보다 6% 줄어들면서 역대 세번째로 낮았다. 특히 바렌츠해 북부와 배핀만, 래브라도해 등 북극해의 해빙 농도는 12%가량 감소했다. 남극 해빙 면적 역시 평년보다 적었다.

해수면 온도는 높았다. 극지방을 제외한 남위 60도~북위 60도 지역 해수면 온도는 평균 20.68℃로 동월 기준 네 번째로 높았다. 북대서양과 북태평양 일부 해역에서는 순간적으로 역대 최고 온도를 기록했고, 태평양 해수면 온도도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영국 기상청과 미국 해양대기청(NOAA) 등은 향후 엘니뇨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후 전문가들은 1월 평균기온이 1.5℃ 밑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임계점(tipping point) 바로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슈 드러큰밀러 NOAA 선임연구원은 "임계점이라는 기준에 주목할 게 아니라 평균기온이 어디서 오르고 내리는 지 봐야 한다"며 "1월 기온이 가장 낮은 기온이 될지도 모를 일"이라고 경고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소프트' 꼬리표 뗀 '엔씨'…"게임 넘어 AI·플랫폼으로 사업 확장"

엔씨소프트가 설립 29년만에 사명을 '엔씨(NC)'로 변경하고 인공지능(AI)과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올해 주력 지적

삼성전자, 용인에 나무 26만그루 심는다...정부와 자연복원활동

경기도 용인 경안천 일대에 2030년까지 약 26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삼성전자, 산림청, 한국환경보전원은 27일 경기 용인시 경안

"ESG공시 로드맵, 정책 일관성 흔들려...전면 재검토해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ESG 공시 로드맵 초안을 놓고 국회와 기후·ESG 싱크탱크가 "글로벌 기준에 뒤처질 뿐 아니라 정부 정책과도 충돌한다"며 전면

[ESG;스코어] 롯데칠성·CJ제일제당 '재생용기' 적용 1·2위...꼴찌는?

중동 전쟁으로 나프타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재생 플라스틱 전환율이 기업의 원가구조를 좌우하는 경쟁력이 되고 있다. ESG 대응차원에서 시작됐던

서울시, 1000명 넘는 행사 '폐기물 감량계획' 의무화 추진

서울시가 하루 1000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에 대해 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가 대규모 행사

'생산적 금융' 물꼬 틔우는 시중은행들…투자전략은 '각양각색'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124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계획을 제시하면서, 금융권 자금이 부동산이나 가계대출이 아닌 산업과 기업의

기후/환경

+

[주말날씨] 일교차 크지만 낮 20℃...건조한 바람 '불조심'

이번 주말은 20℃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며 전국이 대체로 맑고 따뜻하지만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 산불 위험도 높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안개와 약한 비

폭염과 폭우·가뭄이 '동시에'...2025년 한반도 이상기후 더 심해져

2025년은 산업화 이전대비 기온이 1.44℃ 상승한 역대 가장 더웠던 해 3위를 기록한만큼 우리나라도 6월부터 시작된 폭염이 10월까지 이어지는 등 역대급

'빌 게이츠·제프 베이조스' 전용기 기후피해 유발 1·2위...일론 머스크는?

전용기 이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피해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인물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인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스탠포

美 36년간 내뿜은 온실가스 1경5000조 피해유발...한국 기후손실액은?

1990년 이후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전세계가 약 10조달러(약 1경5000조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피해는 미국뿐 아니라

서부는 41℃ 폭염, 동부는 눈폭풍…美대륙 '극과 극' 이상기후

미국 서부는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는데 동부는 폭우·폭설·한파가 동시에 나타나는 '극과극' 이상기후가 일어나고 있다. 서부의 이상고온

바닥 드러나는 댐과 하천들...평년 밑도는 강수에 봄 가뭄 '비상'

예년보다 비가 턱없이 적게 내리면서 봄철 가뭄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특히 도서지역과 서해안, 경남 등 지리적 특성상 외부 수자원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