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우크라에 평화를"…노란색·파란색 옷 입은 에펠탑

조인준 / 기사승인 : 2023-02-24 11:41:40
  • -
  • +
  • 인쇄
▲러-우 전쟁 1주년을 맞아 전 세계 랜드마크와 정부 부처 건물에 우크라이나 국기의 상징 색이 비춰졌다(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며 전 세계 곳곳이 우크라이나 국기의 상징 색인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23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쟁 발발 1주년인 24일을 하루 앞둔 이날 저녁 해가 진 직후부터 전 세계 주요 도시와 건축물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이루는 색상의 불빛이 밝혀졌다.

프랑스의 랜드마크인 에펠탑의 꼭대기는 파란색, 아랫부분에는 노란색 조명이 비쳐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한다는 의미를 나타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소셜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어로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적어 연대의 뜻을 표했다.

영국에서도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서 우크라이나 지지 철야 집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자유를 옹호한다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우크라이나 깃발을 흔들며 평화를 기원했다.

이밖에도 포르투갈 의회,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이사회 건물, 체코 내무부 건물 등에도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파란색 조명이 비춰졌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우체국 본관에는 스위스 예술가 게리 호프스테터가 만든 '평화의 비둘기' 조명이 투영되기도 했다.

한 시민단체는 벨기에 EU 본부 앞마당에 전쟁에 희생된 민간인과 장병을 추모하는 인형과 촛불을 놓기도 했다.

1주년 당일인 24일 밤에는 더 많은 건물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새겨질 예정이다. 미 WSTM 방송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나이아가라 폭포, 뉴욕주립대 등 뉴욕주 랜드마크 13곳에 일제히 파란색과 노란색 불이 점등된다고 보도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측은 SNS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인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밝게 빛나고 있다"고 전했다.

각국 정부와 지자체는 공식 입장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연대의 뜻을 보냈다. 이날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러시아의 야만스러운 침공 기념일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국민이 보여준 용기와 회복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 공식 웹사이트에는 "24일 오전 11시 영국 전역에서 1분간 묵념을 가질 계획"이라 공지되기도 했다.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인 87명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공개하고 뉴질랜드 정부는 러시아의 침공에 분명히 반대해 왔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위장 국민투표를 감행한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푸틴 최측근들이 이번 제재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Video

+

ESG

+

한국노총·민주당·쿠팡 '한자리'..."택배산업 발전 위해 소통" 다짐

택배산업 발전을 통해 노사가 윈윈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댔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오리온 "전량 회수조치"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오리온은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돼 시중에

F1 '넷제로' 향한 질주 5년만에 탄소배출량 26% 줄였다

영화 'F1 더 무비' 개봉과 함께 서킷 위 스피드에 열광하는 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포뮬러1(F1)은 탄소중립을 향한 질주도 이어가고 있다. F1은 2019년 '20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기후/환경

+

'양산' 쓰는 남자가 늘고 있다..."사막같은 햇빛 그늘막으로 제격"

여자들만 주로 사용하던 '양산'이 38℃를 넘나드는 폭염에 남자들도 여름 필수템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

AI로 탄소포집하는 콘크리트 찾아냈다

수백 년간 공기 중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콘크리트 소재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찾아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비터비공과대

불볕더위 '아차'하면 온열질환에 쓰러져...폭염 안전수칙은?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 혹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

EU·중국 '기후리더십' 주도권 노리나?…'기후협력' 공동성명 채택

미국과 대척점에 서있는 중국과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기술을 공동보급하기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24일(

산불 1년만에 한달 두차례 홍수...美 뉴멕시코주 마을의 수난

미국 뉴멕시코주 루이도소 마을이 또 물에 잠겼다. 이달에만 벌써 두번째 홍수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루이도소 일

폭염에 차량 방치하면 실내온도 90℃까지...화재·폭발 막으려면?

차량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실내온도가 90℃까지 치솟으면서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폭염시 차량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5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