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점령한 중국발 미세먼지…위성 영상에 딱 걸렸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0 11:14:59
  • -
  • +
  • 인쇄
지난 6~9일 오염물질 대량 유입
"미세먼지 70%가 중국이 발원지"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가 촬영한 한반도 주변 위성 영상(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매서웠던 북극 한파가 지나자마자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친 가운데 최근 대기오염물질이 중국에서부터 대량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4일간 한반도와 중국의 대기를 촬영한 위성 영상을 공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한반도를 기준으로 지난 6일 미세먼지 농도와 일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후 7일과 8일 오전까지 이틀간 농도가 급증했다가 8일 오후 새로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농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9일 오전 초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짙어졌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정용승 박사는 "7~8일 시베리아·몽공의 찬 고기압이 힘을 잃으면서 중국에서 발생한 대량의 오염물질이 초속 5~10m 기류를 타고 서해를 건너 한반도 중남부로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이 한반도에서 발생한 오염물질과 합쳐지면서 탁한 공기층을 형성한 것이다. 정 박사는 "한반도 오염물질을 발원지별로 구분하면 중국발 비율이 거의 7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쏟아지는 추석선물세트...플라스틱·스티로폼 포장 '여전하네'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대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선물세트들

쿠팡 '납치광고' 반복한 파트너사 10곳 형사고소...수익금 몰수

쿠팡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해온 악성파트너사 10곳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납

기후/환경

+

황사만 날아온게 아니었다...봄철 초미세먼지 55%는 '중국발'

봄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불청객은 황사뿐만이 아니었다. 국내 초미세먼지의 절반 이상도 중국에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립환경과학원

3만년도 넘은 美 만년설 100년만에 사라질 위기

빙하기 때부터 이어져온 미국 산맥의 빙하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2100년에 이르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 사상 첫 석탄 추월...중국과 유럽 덕분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석탄 발전량을 넘어섰다.국제에너지 분석기관 엠버(Ember)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상반기 글로

충북 옥천 동쪽서 규모 3.1 지진 발생…"피해 보고는 없어"

8일 오전 충북 옥천 동쪽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충북 옥천군 동쪽 약 10km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

대만 화롄서 또 지진…새벽에 규모 5.0 진동에 '화들짝'

지난 4월 강진으로 피해를 입었던 대만 화롄 지역에서 8일 오전 또다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대만 중앙기상청(CWB)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6시

수령 어려진 열대우림...탄소저장공간 1억4000만톤 사라져

열대지역 나무들의 수령이 어려지면서, 숲에 저장돼있다 방출된 탄소가 1억4000만톤에 이른다는 연구가 나왔다.2일(현지시간) 독일 GFZ헬름홀츠 지구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