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종이컵·응원봉...11월 24일부터 사용제한되는 일회용품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08-25 11:00:29
  • -
  • +
  • 인쇄
환경부 '일회용품 사용제한 안내서' 공개


일회용 종이컵과 빨대, 젓는 막대, 일회용 비닐우산 그리고 플라스틱 응원용품이 '일회용품'에 추가되면서 오는 11월 24일부터 매장 내에서 사용할 수 없다. 또 현재 대형마트에서만 사용금지돼 있는 비닐봉투는 편의점과 제과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1회용품 적용대상'에 일회용 종이컵 등의 품목을 추가해 오는 11월 24일부터 사용을 제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일회용품 사용제한 확대는 지난해 12월 31일 개정·공포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자원재활용법)에 따른 것이다.

당초 사용이 규제됐던 일회용 품목은  일회용 컵·접시·용기, 나무젓가락, 나무 이쑤시개, 플라스틱 수저와 포크, 비닐봉투, 응원용 막대풍선 등이었지만 이번에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비닐우산, 플라스틱 응원용품 등이 추가됐다. 



다만 설탕과 커피, 크림, 케첩 등 포장된 상태로 생산된 제품의 경우는 규제대상에서 제외된다. 컵뚜껑이나 홀더, 컵 종이깔개, 냅킨 등도 규제대상이 아니다. 광고전단이나 포스터, 스티커, 제품소개용 카탈로그 등의 일회용 홍보물은 고객에게 제공하지 않고 영업장 내에서 사용은 가능하고, 여러번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선전물은 규제에서 제외됐다.

순수 종이로 제작된 봉투나 쇼핑백은 규제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코팅과 라미네이션(첩합)된 쇼핑백의 경우는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바닥면에 '원지종류, 표면처리방식, 제조사' 등을 명기한 후 사용해야 한다. 환경표지 인증을 받지 않은 생분해성수지로 만든 일회용품도 규제를 받는다. 

환경부가 이날 공개한 안내서에 따르면,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되는 곳은 기숙사와 학교 등의 집단급식소와 음식점, 유흥주점, 제과점, 목욕탕 등이다. 대규모 점포와 체육시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화장품 매장, 안경점 등도 포함된다. 

다만 자동판매기를 통해 음식물을 판매하거나 배달음식의 경우는 규제에서 제외된다. 또 음식물 특성상 속비닐 포장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예외가 인정된다. 일례로 가루가 날리는 도너츠를 속비닐에 포장해서 종이봉투에 담아 판매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일회용품 적용범위 안내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으며, 오는 30일 오후 2시~4시 환경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서 9월부터 2개월간 서울 등 전국 8개 광역지자체별로 전국 순회설명회도 진행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SK이노베이션, 2030년까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은 7일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기

KCC글라스 '2024-25 ESG보고서' 발간...KPI와 연계

KCC글라스가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성장전략을 담은 '2024/25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올해 다섯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ESG 전략목표와

[최남수의 ESG풍향계] 글로벌 기업들 '지속가능 공시' 적극적인 이유

이재명 정부는 ESG 정책에 대해 전향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이는 정책은 지속가능성 공시다. 윤석

SK케미칼 '2024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5대 과제 평가 담아"

SK케미칼이 1년간의 ESG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공시 기준으로 통용되는 △

정부 '위약금 면제' 수용한 SKT..."정보보호에 7000억 투자" 결정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번호이동한 가입자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SKT는 침해사고 발생전인 4월 18일 기

우리은행 'G.우.주 프로젝트' 시행...경기도 보호아동 위해 6억 지원

우리은행이 'G.우.주 프로젝트'를 통해 보호아동을 위해 4년간 매년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우리은행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산칼슘 저장하는 무화과 나무...왜?

무화과 나무가 자신의 일부를 돌처럼 만들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대학(UZH) 마이크 로울리 박사 연구팀

녹색전환硏, 노원구와 시민맞춤 ‘탄소중립 안내서’ 발간

서울 노원구에서 전국 최초로 시민 눈높이 '탄소중립 안내서'를 발간했다. 녹색전환연구소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와 서울 노원구와 함께 '탄소중립

벌채지역 제품 판매금지...유럽 '산림벌채법' 앞두고 회원국들 반발 확산

오는 12월 세계 최초로 '산림벌채법'(EUDR) 시행을 앞두고 있는 유럽연합(EU)에서 주요 회원국들이 규정 완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법은 벌채된 땅에서

온난화로 빙하 녹으면서…전세계 화산 폭발 더 격렬해진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그 영향으로 전세계 화산 폭발이 더 빈번하고 규모도 커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매디슨 위스콘신대 연구

전세계 덮친 가뭄 '지구적 재앙'…강원 동해안도 생활·농업용수 위기

전세계가 폭염뿐 아니라 가뭄의 습격도 받고 있다. 지구 곳곳에서는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면서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고, 우리나라 강원도 동해안의

폭염에 카디건·셔츠 매출 '쑥'...이상기후에 뜨는 '시즌리스 상품'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백화점 소비패턴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장마철 대표 아이템으로 꼽히던 레인부츠와 방수재킷 대신 실내 냉방 환경에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