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전기차 전용플랫폼과 AI시스템 첫 적용
올 4월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됐던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자동차가 국내에서 실물이 처음 공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오는 26일부터 11일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자동차 박람회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 앞서 25일 열린 프레스데이에서 자사의 첫 럭셔리 전기세단 '더 뉴 EQS'를 공개했다.
'더 뉴 EQS'는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메르세데스-EQ'의 최고급 라인으로,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차세대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하이퍼스크린'이 처음 적용된 차량이다.
더 뉴 EQS의 디자인은 활을 연상시키는 '원 보우' 라인이다. 낮고 스포티한 전면부와 아치형의 벨트 라인이 공기역학적인 쿠페의 실루엣을 강조했다. 내부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센터콘솔이 마치 계기판과 연결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부에는 수납공간을 배치시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돼 폭이 141㎝에 이르는 일체형 와이드 스크린 형태의 계기판 패널 'MBUX 하이퍼스크린'이 적용됐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탑재해 사용자 특성에 맞게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편의사양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벤츠코리아는 '더 뉴 EQS 450+ AMG'와 '더 뉴 EQS 450+ AMG'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더 다양한 '더 뉴 EQS'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더 뉴 EQS 450+ AMG' 라인은 12개의 리튬이온 배터리 모듈이 탑재돼 있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478㎞까지 달릴 수 있다. 출력은 최대 245㎾에 달한다. 200㎾ 급속충전기로 충전하면 30분만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된다.
이날 벤츠는 아시아 최초로 '더 뉴 EQE'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 콘셉트카인 '컨셉 EQG'도 공개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패밀리 전기 콤팩트 SUV '더 뉴 EQB'도 선보였다.
비즈니스 전기세단인 '더 뉴 EQE'는 '더 뉴 EQS'에 이어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두번째 모델이다. 기존 E-클래스 모델보다 넉넉한 3120㎜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90㎾h로, 완충시 유럽 WLTP 기준 최대 660㎞를 주행할 수 있다. MBUX 하이퍼스크린 등 첨단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는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가 선보이는 최초의 순수전기차 모델이다. 배터리 충전량이 80% 이상인 경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3.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컨셉 EQG'는 럭셔리 오프로더 모델인 G-클래스의 전동화 버전의 미래를 보여주는 콘셉트카다. 각 바퀴에 장착된 4개의 전기모터는 개별적으로 제어가 가능해 온·오프로드 상황에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더 뉴 EQB'는 EQA에 이어 메르세데스-EQ 브랜드가 선보이는 두번째 콤팩트 SUV 모델이다. 3열 시트를 추가해 7인승으로 확장할 수 있다. 2열 시트는 분할 폴딩이 가능해 최대 1710L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1회 충전시 유럽 WLTP 기준 419㎞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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