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코로나 항체 최소 6개월 유지된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7 19:34:24
  • -
  • +
  • 인쇄
2차 접종자 6개월 추적관찰 논문 게재

코로나19 예방효과가 94%에 달하는 '모더나 백신'이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항체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된 모더나 백신 6개월 추적 논문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209일이 지나도 코로나19 항체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더나 백신의 유지기간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논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모더나 백신의 유지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이라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2차 접종 대상자는 임상1상 참여자 가운데 33명을 모집해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여자를 18~55세, 56~70세, 71세 이상 세 연령대로 나눠 평가했다. 그 결과 모든 참여자들의 체내에서 활발한 항체 활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관찰된 항체의 종류도 수용체결합영역(RBD) 항체와 가상 바이러스 중화 항체, 실제 바이러스 중화 항체로 세 가지였다. RBD 항체는 바이러스 반응을 감지하고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가상 바이러스 중화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만 본떠 만든 가짜 바이러스에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바이러스 중화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맞서 세포를 방어하는 항체를 가리킨다.

▲위에서부터 RBD 항체, 가상 바이러스 중화 항체, 실제 바이러스 중화 항체 순으로 중화 항체 희석배수 추이를 분석한 그래프. 1차 접종은 1일째, 2차 접종 29일째에 이루어졌다. (출처=NEJM)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209일째 되는 날 중화 항체의 농도는 모든 경우 50% 이상을 유지했다. 중화 항체 농도가 감소하더라도 기억 세포에 정보가 저장된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시 면역학적 기억이 즉시 발동해 대량의 중화 항체를 신속하게 재차 만들어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 기억 세포에 대한 조사는 다뤄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면역기간이 6개월보다도 훨씬 길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ESG;스코어] 韓 해운사 탄소효율…벌크선사 팬오션이 '꼴찌'

팬오션, 현대글로비스가 우리나라 해운사 가운데 '탄소집약도지수'(CII)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LNG와 코리아LNG, KSS해운은 CII 위

카카오 '장시간 노동' 의혹...노동부, 근로감독 착수

카카오가 최근 불거진 장시간 노동 문제를 두고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을 받게 됐다.고용노동부 관할지청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은 이달초

사고발생한 기업들 ESG 순위도 추락...산재로 감점 2배 증가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기업 가운데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 유한양행, 풀무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올 하반기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 상위에 랭크

대주·ESG경영개발원, ESG 컨설팅·공시 '협력'

대주회계법인과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ESRS·ISSB 등 국제공시 표준 기반 통합 컨설팅 서비스 공동개발에 나선다.양사는 14일 ESG 전략·공시&mi

JYP, 美 타임지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

JYP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에 올랐다.JYP는 미국 주간지 타임과 독일 시장분석기업 스태티스타가

우리은행, 1500억 녹색채권 발행…녹색금융 지원 확대

우리은행이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친환경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우리은행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

기후/환경

+

[ESG;스코어] 韓 해운사 탄소효율…벌크선사 팬오션이 '꼴찌'

팬오션, 현대글로비스가 우리나라 해운사 가운데 '탄소집약도지수'(CII)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LNG와 코리아LNG, KSS해운은 CII 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

내년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땅에 매립하지 못한다.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기후부 및 수

미세플라스틱 '만성변비' 유발한다…장 건강 영향 첫 규명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을 흡입하면 변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부산대학교 바이오소재과학과 황대연 교수 연구팀은 캐나다 토

"공적금융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하면 일자리 2배 증가"

공적 금융기관들이 화석연료 대신 청정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늘리게 되면 국내 일자리가 대폭 늘어나 취업난의 새로운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왜 받아?...엉뚱한 나라로 흘러가는 기후재원

부유국 기후자금이 최빈국보다 중소득국에 더 많이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카본브리프가 공동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사고발생한 기업들 ESG 순위도 추락...산재로 감점 2배 증가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기업 가운데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 유한양행, 풀무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올 하반기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 상위에 랭크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