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이 일냈다'...동계올림픽 시작부터 메달 줄줄이 수확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3 14: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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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최가온, 임종언, 유승은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10대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의 메달 사냥을 주도하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현재까지 우리 선수단이 따낸 4개 메달 중 3개는 10대 선수들이 획득한 것이다. 특히 선수단의 막내인 최가온(17·세화여고)이 한국 스키 역사상 최초의 동계올림픽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따내 화제다. 

2008년 11월 3일생인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 3연패에 도전하던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최가온은 1, 2차 시기에서 잇따라 넘어지며 눈물지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선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적같은 비상을 선보이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그는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17세 3개월)까지 경신했다.

빙판에서도 막내의 대역전극이 돋보였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막내인 임종언(18·고양시청)은 이날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레이스 내내 최하위에 머물다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갑자기 승부를 뒤집었다.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매 경기 막판 뒤집기에 성공해왔던 임종언은 결승에서도 순식간에 두 명을 제치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 동메달을 따는 데 성공했다.

앞서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는 올림픽 개막 직전 만 18세 생일을 맞았던 유승은(18·성복고)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의 메달이자 프리스타일 종목 첫 입상이다.

유승은은 결선에서 몸 뒤쪽으로 네 바퀴를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경기 후 그는 "(이 기술을) 연습 때 한 번도 성공적으로 착지한 적이 없었지만, 자신감은 있었다. 시합 때는 정말 성공하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막내들의 활약이 한국 선수단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을 주어 선순환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사격 종목에서도 우리나라 10대 선수들이 활약한 바 있다. 당시 19세 오예진이 올림픽 챔피언으로 등극하고 16세 반효진이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역대 최연소 금메달을 따며 이는 대한민국 사격 역대 최고 성적(금 3·은 3)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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