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업계, 기후위기 대응 위해 '공급망 ESG' 공동실천' 선언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1 11:01:55
  • -
  • +
  • 인쇄
▲지난 20일 열린 '2025 식품산업 ESG 공동실천 선언식'에서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장(1열 우측 5번째)과 식품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양유업)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국내 식품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ESG 공동실천'을 선언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식품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ESG 실천 강화를 주제로 한 '2025 식품산업 ESG 공동실천 선언식 및 경영포럼'에서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협회장을 비롯해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롯데웰푸드, 오뚜기, CJ제일제당, 빙그레, 오리온, 샘표 등 식품사 및 협력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공급망 ESG 공동사업 △기후위기 대응 등 친환경 경영 △공정하고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투명한 경영 실천을 약속하며, 지속가능한 ESG 운영 체계 구축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공급망 전 단계에서의 환경∙인권 관리가 협력사 거래의 필수 준수 요건으로 자리 잡으면서, 협회가 '식품산업 공급망 ESG 공동사업'을 본격 시행한 데 따른 기념식이다.

지난 6월말 다섯번째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한 오뚜기는 넷제로 전략을 기반으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자발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참여하고 전사적 감축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관계사·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공급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영컨설팅 및 교육 지원을 제공하며 명절에는 하도급 대금을 조기 지급하여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도 지원하고 있다.

남양유업도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관리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ESG 평가지표(최대 72개)에 따른 자가 진단 △평가사의 3자 검증 △종합보고서 제공 △개선실행 지원으로 구성된다. 현재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의 진단을 완료하고, 평가 결과를 반영한 개선 활동을 추진 중이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은 "ESG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협력사와 함께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체계적인 컨설팅과 상생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국민연금, ESG 원칙 위반한 키움·흥국증권을 거래사로 선정"

국민연금이 ESG 경영 강화를 내세우며 거래증권사 평가에서 ESG 비중을 확대했지만, 신규 석탄발전소 채권을 주관한 증권사들이 여전히 거래증권사 명

[손기원의 ESG 인사이드] 美캘리포니아 '기후공시 3법'의 위력

최근 글로벌 ESG 공시 지형이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공시 규칙이 무력화됐고,

현대차그룹,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항만' 구축 참여

현대자동차그룹이 평택시 등과 함께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현대차그룹은 11일 평택 시청에서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 사업본부

현대백화점, 업사이클 옷 2000벌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

현대백화점이 업사이클 다운베스트 2000벌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했다.현대백화점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

"에어컨 물도 다시"...LG화학 리사이클 공모전서 초등학생 최우수상

한 초등학생이 에어컨 물을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로 리사이클 공모전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LG화학은 지난 8월 주최한 '리사이클 사회공헌 임팩트 챌린

[최남수의 ESG풍향계] '아리셀' 판결이 던진 과제

지난해 6월에 발생한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에 대한 1심 재판 결과가 지난 9월 23일에 나왔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위반한 이 회사

기후/환경

+

북극이 녹색으로..."기후변화로 지구 최북단에 녹지 생겨"

새하얀 북극이 기후변화로 인해 녹색으로 변하고 있다.극지연구소는 지구의 최북단인 북그린란드 북위 82도에서 급격히 진행 중인 녹화 현상과 토양

[COP30] 고함치고 격렬한 몸싸움...원주민 시위대와 경비원 충돌

유엔 기후총회에서 원주민과 비정부기구(NGO)로 구성된 시위대와 경비원이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12일 AP, AFP,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COP30] "트럼프는 침입종"...美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직격

차기 미국 민주당 대권주자로 유력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

이산화탄소를 돈되는 화학물질로 바꾸는 초저전압 시스템 개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화학물질 '포름산'으로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과 조승호 교수와 에너

"국민연금, ESG 원칙 위반한 키움·흥국증권을 거래사로 선정"

국민연금이 ESG 경영 강화를 내세우며 거래증권사 평가에서 ESG 비중을 확대했지만, 신규 석탄발전소 채권을 주관한 증권사들이 여전히 거래증권사 명

[날씨] '수능한파' 없다...15℃ 안팎 심한 일교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예비 소집일인 12일과 수능일인 13일은 춥지 않지만 일교차가 15℃ 안팎으로 크겠다. 아침에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