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5 재생에너지 37% 늘려 전력부문 탄소감축 높이겠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3 17:28:45
  • -
  • +
  • 인쇄
▲2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 수립을 위한 전력 부문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최대 37%까지 늘려서 전력생산 부문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68~79%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지난해 기준 10% 수준이다.

2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두번째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 토론회에서 정부는 전력 생산과 관련해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이같은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이 전력 생산의 60%를 담당해야 하는데 현재 두 발전원의 비중은 41% 수준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력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2억8300만톤에서 지난해 2억1830만톤으로 6년간 6470만톤 줄었다.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여지가 많은 분야다.

정부는 '2035 NDC'안을 4개로 정리해 제시한 바 있다. 이 4개의 안은 2018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순배출량 기준 7억4230만톤)을 '48%' '53%' '61%' '67%'까지 감축하는 안이다. 

먼저 48% 감축안의 경우 전력 부문 배출량은 2018년 대비 68%(1억9100만톤) 줄인 2035년 9200만톤이 돼야 한다고 이날 정부는 설명했다. 53% 감축안의 경우 감축률은 71∼73%(2억∼2억700만톤 감축·2035년 배출량 8300∼7억600만톤), 61·67%은 감축률이 79% 이상(2억2200만톤 이상 감축·2035년 배출량 6100만톤 이하)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감축 수단으로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최소 29%에서 최대 37% 이상으로 설정했다.

정부는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과 전기차 확산 등으로 인해 2035년 전력 수요가 619TWh(테라와트시)로 작년(550TWh)보다 12.6% 증가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기준 34GW(기가와트)인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2035년 최소 130GW(48% 안), 최대 160GW(61·65% 안)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보았다. 53% 안을 택한다면 2035년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이 150∼159GW가 돼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자력 발전 비중은 어떤 2035 NDC 안을 택하든 30%대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48% 감축안의 경우 2035년 총발전량을 693TWh,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2TWh(29%), 원자력 발전량을 236TWh(34%),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을 각각 55TWh(8%)와 126TWh(18%)로 제시했다.

53%안에 대해서는 총발전량 705∼711TWh, 재생에너지 발전량 222∼233TWh(32∼33%), 원자력 발전량 222∼234TWh(32∼33%), 석탄과 LNG 발전량 50∼44TWh(7∼6%)와 113∼105TWh(16∼15%)로 제시했다.

61%와 67%안을 두고는 총발전량 최대 739TWh, 재생에너지 발전량 270TWh 이상(37% 이상), 원자력 발전량 231TWh 이상(31% 이상), 석탄과 LNG 발전량 35TWh 이하(5% 이하)와 83TWh 이하(11% 이하)가 제시됐다.

총발전량이 596TWh였던 작년 기준 전원믹스는 재생에너지 9%(54TWh), 원자력 32%(189TWh), 석탄과 LNG 각각 28%(167TWh)이다.

또 정부는 배전·변전설비에 절연가스로 사용되는 온실가스 육불화황(SF6)을 조기에 친환경 물질로 대체하기로 했다. 154kV 이하 변전설비에 대해서는 애초 목표보다 5년 앞당겨 2035년 육불화황을 친환경 물질로 바꾸고 154kV 초과 설비는 50%를 대체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10월 14일까지 5차례 토론회를 더 열어 '2035 NDC' 정부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스코어] 'CBAM 대응체계' 가장 꼼꼼한 철강업체는 어디?

올해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전기 등 탄소배출량이 높은 6개 수입품목에 대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국내 철강사

"화석연료 손뗀다더니"...게이츠재단, 석유·가스社 지분 야금야금 늘려

빌 게이츠가 "화석연료 기업에서 손을 뗐다"고 공개 선언한지 5년이 지났지만, 게이츠재단은 여전히 석유·가스 기업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는 것

구글 '2030 넷제로' 이상무?…美서 청정에너지 1.2GW 확보

구글이 미국에서 청정에너지 1.2기가와트(GW)를 확보하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증가로 '2030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산업부 '탄소중립 프로젝트' 경매제 도입...기업별 50억 지원

산업통상부가 오는 21일부터 2월 25일까지 '탄소중립 설비투자 프로젝트 경매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이 사업은 정부 지원 예산 대비

"탄소감축 사업 대출이자 지원"...기후부, 올해 3조원 푼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위해 신규대출을 받는 기업에게 올해 3조원 규모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LS전선,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서 '리더십 등급' 획득

LS전선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평가에서 '리더십(Leadership)' 등급을 획득했다.LS전선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가 발표한 2025년

기후/환경

+

물이 고갈되는 지역 늘고 있다..."경제·금융리스크로 번질 것”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물 위기'가 환경 문제를 넘어 경제와 금융 전반을 흔드는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20일(현지시간) 유엔대학 수자원·

[날씨] 내일 더 춥다...영하 20℃ 한파에 폭설까지

대한(大寒)을 맞아 찾아온 강추위가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현재 베링해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북동쪽 대기 상층에 자리한 고기압과 저기

해양온난화로 대형 해조류 매년 13.4% 늘었다

해양 온난화와 인간 활동으로 전 세계 바다에서 해조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해양 생태계가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상태

[날씨] 냉동고에 갇힌 한반도...칼바람 점점 심해진다

소한(小寒)에 한파가 덮치더니, 대한(大寒)에는 더 강한 한파가 몰려왔다.20일 우리나라 주변 서쪽에 고기압, 동쪽에 저기압이 자리한 '서고동저' 기압

[팩트체크②] 커피·카카오·올리브 가격인상...기후변화 탓일까?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신간] 생각이 크는 인문학 <27> 식량 위기

우리의 식탁은 안전할까?현재 전세계는 식량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음식을 낭비하면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배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