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후텁지근 '가마솥더위' 지속...전국 곳곳 '열대야'

장다해 기자 / 기사승인 : 2025-06-30 10: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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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사진=연합뉴스)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전국이 습도가 높은 가마솥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월요일인 30일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의 체감온도가 33℃까지 오르며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가마솥더위는 지난 29일부터 이어졌다. 29일 밤 서울의 최저기온은 25.6℃를 기록하면서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강릉과 포항, 서귀포 등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강릉·포항 등에서도 열대야 기록이 나왔다. 강릉은 밤사이 최저기온이 27℃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 사이(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서울뿐 아니라 강릉, 청주, 포항, 대구, 울산, 영덕, 영천, 서귀포 등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9∼21℃, 최고 25∼29℃)보다 높을 예정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고 체감온도가 33℃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된 경기남부내륙과 강원도,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 내외(남부지방과 제주도동부 35℃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이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 이상 올라 무더운 곳이 많겠다. 30일은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강화·확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3개월 전망에서 올해 7∼9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7∼8월 평년 대비 예상 기온 확률은 '높음' 50%, '비슷' 40%이고, 9월은 '높음' 50%, '비슷' 30%다. 강수량은 7∼8월은 평년과 비슷하고, 9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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