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케미칼이 화장품 용기에 최적화된 순환재활용 소재를 앞세워 지난 12~14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제 엑스포센터(SINEC)에서 열린 '차이나 뷰티 엑스포 2025'에 참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29회차를 맞은 '차이나 뷰티 엑스포'는 전세계 80여개 이상의 국가, 4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뷰티 산업 박람회다. 매년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해 공급망 내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트렌드와 기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3200여개의 전시업체와 1만개 이상의 브랜드에서 참가했다.
중국 코폴리에스터 시장 점유율 1위인 SK케미칼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존하는 솔루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화장품 패키징 분야에서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SK케미칼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사와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까지 달성한 프리미엄 스킨케어 제품 용기를 다수 전시했다. 특히 재활용 소재를 원료로 한 제품부터, 사용 후 재활용성을 높인 소재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사용 후 페트(PET)로 분리 배출해 재활용이 가능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ECOTRIA CLARO)'가 적용된 스킨∙로션 병, 크림자, 컴팩트 케이스, 각종 화장품 캡을 비롯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사용하고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한 "리사이클드 앤 리사이클러블(Recycled & Recyclable)" 소재 에코트리아 클라로-CR70(ECOTRIA CLARO-CR70)이 적용된 스킨∙로션 병, 향수병 캡, 쿠션 캡 등이 전시대에 올랐다.
여기 사용된 소재들은 다양한 형태에 재활용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고기능성 소재인 코폴리에스터를 기반으로 해 화장품 용기에서 필요로 하는 고도의 물성과 품질을 충족시킬 수 있다. 코폴리에스터는 PET 등 범용 소재보다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갖춰 유리와 같이 두꺼운 형태에서도 선명하고 뚜렷한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어 고도의 심미성을 요구하는 프리미엄 화장품 용기에 최적화된 소재로 평가받는다.
또 고기능 순환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소재 클라로 CR70은 작년 처음 출시해 재활용 원료(PCR) 함량을 70%까지 올린 소재다. 클라로 CR70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하는 동시에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해 플라스틱의 완결적 순환 체계(Closed Loop) 구축에 이상적인 소재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외에도 순환재활용 PET 소재인 '스카이펫(SKYPET) CR'이 적용된 대용량 바디케어 제품과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 기반의 100% 바이오 폴리올 '에코트리온(ECOTRION)'이 적용된 쿠션 퍼프, 인조가죽 장식 부자재 등 화장품 패키징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군도 함께 선보였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화장품 용기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6만톤 가까이 버려지지만 재활용 난이도가 높아 약 90% 가량은 재활용이 이뤄지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며 "해중합 기반 순환 재활용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적극적 협업을 통해 화장품 용기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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