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풍속 130km/h에 달하는 역대급 폭풍이 영국 아일랜드에 몰아닥칠 것으로 예고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국립기상센터는 24일 오전 2시부터 폭풍 '에오윈'이 상륙하면서 아일랜드에 최대 130km/h의 강풍이 불 것이라고 예보했다.
해안에서는 10등급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이며, 해안에서 떨어진 바다에서는 12등급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풍이 9등급에만 이르러도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가옥에 큰 피해가 일어나는데, 10~12등급은 그보다 훨씬 강력해 광범위한 피해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영국은 공항, 학교, 사무실, 대중교통, 전력 공급 등이 마비될 것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집안에 머물 것, 해안에 접근하지 말 것, 휴대폰과 손전등을 충전해둘 것을 당부했다.
키스 레너드 아일랜드 비상조정국 국장은 이번 폭풍이 아일랜드 역사상 가장 위험한 폭풍 중 하나라며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너드 국장은 이번 '에오윈'으로 정전을 겪는 인구 수가 지난 2017년 폭풍 '오필리아'로 기록한 38만500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레너드 국장은 "경보기간 동안 모두가 대피해야 한다"며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휴대전화, 손전등, 노트북이 완전히 충전됐는지 확인하고,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가구나 물건이 마당에 없는지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아일랜드 역사상 가장 피해가 컸던 폭풍은 허리케인 '데비'로, 1961년 9월 16일 아일랜드를 강타해 총 24명의 사망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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