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음식물처리기를 구매하면 국가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23일 한국소비자원이 밝혔다.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가격은 35만9000원~84만5000원으로 결코 싸지 않으나 환경표지 인증제품 구매시 국가보조금을 받아 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다.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제품은 CFD-D301DCNW(쿠쿠), ECC-888(에코체), FD-B03FWH(휴롬), SC-D0208(스마트카라)다.
2024년 기준 최소 20만원~최대 7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다만 지자체별로 상이할 수 있다. 2025년 보조금은 미정이다.
이밖에도 소비자원이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9개 제품을 평가한 결과 작동시간·필터 탈취성능·유지비용에 차이가 있어 비교 구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동시간은 음식쓰레기 500g 기준 SWA-MS300(리쿡) 제품이 3시간 13분으로 가장 짧았다. HD-9000DH(휴렉) 제품은 12시간 15분으로 가장 길어 제품 간 최대 9시간 2분(약 8배) 차이가 있었다.
필터 탈취성능은 CFD-D301DCNW(쿠쿠), FD-B03FWH(휴롬), HD-9000DH(휴렉), SC-D0208(스마트카라), SFW-KMC250(신일) 제품이 우수했다.
주 2회 사용 시 연간 전기요금은 YY-CYCLQ01(라이드스토) 제품이 6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HD-9000DH(휴렉) 제품은 2만4300원으로 가장 높아 제품 간 최대 약 4배 차이가 있었다.
또 연간 탈취필터 교체 비용은 MFW- V3000W(매직쉐프) 제품이 4만6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YY-CYCLQ01(라이드스토) 제품은 15만96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작동시 발생하는 소음은 모든 제품이 조용한 수준이었다. ECC-888(에코체) 제품이 23dB(A)로 가장 작았고, YY-CYCLQ01(라이드스토) 제품이 42dB(A)로 가장 높았다.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속삭이는 소리는 30dB(A), 조용한 주택의 거실은 40dB(A) 수준이다.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음식물 감량성능도 0% ~ 78.1%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법정 표시사항도 모두 적합했으나 9개 중 8개 업체는 음식물 감량성능을 표준 음식쓰레기가 아닌 감량률이 높은 재료(오이수박 등 수분함량이 높은 음식)를 이용한 결과값으로 표시·광고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이번 시험평가는 소비자 보유율이 높은 건조·분쇄형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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