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데이터센터 AI열관리 솔루션 '칠러' 수출확대 나선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2 10: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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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칠러 공장 시찰 중인 이재성 LG전자 ES 사업본부장(왼쪽)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2번째)(사진=LG전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의 수출 확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민관협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일 오전 경기도 평택에 있는 LG전자 칠러 공장에서 산업부 수출현장 지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전세계적인 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성장하고, 우리 정부가 데이터센터의 '냉각산업'을 차세대 수출품목으로 집중 육성하는 기조 속에서 이뤄졌다. LG전자와 산업부는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열관리 사업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칠러란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초대형 냉방기로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과 같은 산업시설에 설치된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대중화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기존 냉각 시스템으로는 효율적인 열 관리가 어려워졌고, 이에 LG전자의 칠러가 데이터센터 핵심인프라로 부상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규모는 2023년부터 연간 10.9%씩 성장해 오는 2030년 약 4373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의 열을 관리하는 냉각시장은 오는 2030년 172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대표적인 대용량 제품인 터보 칠러 분야에서는 국내 1위, 글로벌 5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평택 공장에서는 데이터센터는 물론 대형 상가, 오피스 시설, 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다양한 칠러 제품을 생산한다.

이재성 본부장은 "칠러는 LG전자의 B2B(기업간거래) 성장을 끌어온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중요한 축"이라며 "정부와의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 AI시대 칠러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칠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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