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 따뜻한 가을 끝?...비온 뒤 '한파' 예고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5 09:54:26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입동이 무색하게 낮기온이 20℃를 오르내리며 온화한 기온을 보였던 11월 날씨가 이번 주말을 끝으로 한파로 급격하게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15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는 토요일인 16일까지 내렸다 그쳤다는 반복하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일요일인 17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16일~17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16일)·강원 내륙 5∼10㎜, 강원 산지 및 강원 동해안(17일) 5∼30㎜, 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전남·전북 5㎜ 안팎이다. 제주도에는 15∼16일 1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7℃, 낮 최고기온은 18∼23℃으로 평년보다 3∼8℃ 높겠다. 하지만 일요일인 17일부터 기온은 급하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세력을 넓히기 때문이다.

북쪽부터 기온이 먼저 떨어진다. 서울은 16일과 17일 사이, 부산은 17일과 18일 사이에 기온이 크게 내려가겠다. 아침 최저기온이 하루 새 10℃ 가까이 낮아지기도 하겠다.

기온 하강 폭은 한파주의보 발령 기준에 준할 정도로 클 것으로 보인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기온보다 3℃ 낮을 때' 발령된다.

실제 주의보가 발령되는 지역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발령 기준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지역이 많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내륙은 아침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겠으니, 냉해가 없게 대비해야 한다. 떨어진 기온은 다음 주 중반 평년기온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영동에는 17일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많은 비나 눈이 내릴 수 있겠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개마고원에 막혀 두 갈래로 갈라진 뒤 강원영동 쪽에서 충돌해 비구름대를 만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두 갈래로 나뉜 공기가 해안에 가까운 지점에서 강하게 충돌하면 강수량이 많겠지만, 해안에서 먼 해상에서 충돌하면 비나 눈이 거의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 강도와 공기가 충돌하는 위치 등에 따라 비의 양과 내리는 지역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낡은 옷, 포인트로 바꾸세요"...현대百 '바이백' 서비스 시행

현대백화점이 중고패션 보상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도입한다. 가지고 있는 의류를 되팔면 해당 상품 중고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대백

SK이노베이션, 2030년까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은 7일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기

KCC글라스 '2024-25 ESG보고서' 발간...KPI와 연계

KCC글라스가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성장전략을 담은 '2024/25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올해 다섯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ESG 전략목표와

[최남수의 ESG풍향계] 글로벌 기업들 '지속가능 공시' 적극적인 이유

이재명 정부는 ESG 정책에 대해 전향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이는 정책은 지속가능성 공시다. 윤석

SK케미칼 '2024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5대 과제 평가 담아"

SK케미칼이 1년간의 ESG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공시 기준으로 통용되는 △

정부 '위약금 면제' 수용한 SKT..."정보보호에 7000억 투자" 결정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번호이동한 가입자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SKT는 침해사고 발생전인 4월 18일 기

기후/환경

+

또 물에 잠긴 파키스탄...폭우에 빙하 녹은 물까지 덮쳤다

몬순(우기)를 맞은 파키스탄에 이상고온으로 빙하까지 녹아내리면서 홍수가 발생해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1

40℃로 치솟는 英..."이 추세면 2070년대 폭염 사망자 3만명" 경고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2070년대에 연간 3만명 넘는 사람들이 폭염에 의해 사망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10일(현지시간)

李대통령 한마디에 지자체들 발빠르게 폭염대책 마련

폭염에 취약계층과 농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지방자치단체들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

서울 지역에 따라 지표면 온도 4.2℃까지 차이...이유는?

서울지역 한낮 최고기온이 35℃를 넘나들고 있는 가운데 서울도 지역에 따라 지표면 온도가 최대 4.2℃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숲의 면

[주말날씨] 백두대간 서쪽은 '찜통더위'...동쪽은 '더위' 꺾여

이번 주말에도 백두대간 서쪽과 내륙은 체감온도가 35℃를 넘나드는 '극한폭염'이 이어지겠다. 곳곳에서 낮동안의 폭염의 영향으로 밤에도 기온이 내

'참치' 늘고 '오징어' 줄고...뜨거워진 동해안 어종 바뀌고 있다

동해안은 전세계 연안에 비해 수온이 3배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탓에 어종도 바뀌고 있다.연일 35℃가 넘는 폭염이 한창인 10일 오후 3시 동해안의 수온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