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통화 직거래 서비스'(LCT, Local Currency Transaction)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양국간 LCT 체제를 출범한 데 따른 것이다. 그간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루피아 송금시 루피아에서 미 달러로 환전해 송금을 받아야 했지만, 이제는 원·루피아 직거래 환율을 이용해 거래대금 송금이 가능해지면서 수출입 기업들은 LCT를 통해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하나은행은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서 인도네시아로 루피아를 송금하는 경우에도 별도의 이용등록 절차없이 현지통화 직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현지통화 직거래를 통해 인도네시아로 송금하려는 기업은 하나은행 영업점에 방문해 LCT 송금을 요청하거나,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LCT 송금이 가능하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송금시 결제은행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SWIFT 은행코드 : HNBNIDJALCT)으로 지정하면 기업은 루피아를 받아 하나은행에 개설한 루피아 외화계좌로 예치할 수 있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현지통화 직거래 시행을 통해 인도네시아 루피아로 송금을 받는 기업들의 거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손님에게 최적화된 외환거래를 위해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외환서비스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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