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체 줄어드는 주꾸미..."어린 주꾸미 잡지마세요"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2 10:09:18
  • -
  • +
  • 인쇄
▲주꾸미 (사진=수과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8월 31일로 금어기가 종료돼 어획이 시작되는 주꾸미의 자원관리를 위해 어린 주꾸미 보호를 당부했다.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주꾸미의 성숙 체중은 인천에서 41g, 전남해역에서 38g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7년 성숙 체중(55g)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수과원은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조기 성숙을 통해 집단을 유지하려는 주꾸미의 생태적 생존 전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통계청의 낚시어선 어획량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과 10월에 전국에서 각각 3075만 마리(964톤), 1460만 마리(575톤)가 낚시로 잡혔다. 이를 평균 체중으로 환산하면 약 31g에서 39g으로, 9월과 10월에 성숙 체중 이하의 어린 주꾸미가 주로 어획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꾸미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는 문어류로 봄철에 맛이 좋아 인기가 많으며, 가을철에는 주꾸미 레저낚시의 인기로 자원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꾸미 어획량은 1998년 7999톤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작년에는 2203톤까지 급감했다.

실제로 연중 어획량이 가장 많은 3월과 4월의 올해 어획량은 1050톤으로, 같은 기간 대비 전년보다 17%, 평년(최근 5년) 보다 46% 감소해 주꾸미 자원관리와 회복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감소한 주꾸미 자원 회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어린 주꾸미 방류, 산란·서식장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며 "어린 주꾸미 보호를 위해 어업인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 美에 1.4조 韓에 4조원 투자..."4Q 실적 턴어라운드"

일라이 릴리로부터 미국 공장을 인수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한 셀트리온은 의약품에 대한 미국 관세리스크를 털어내고

한국ESG기준원, ESG평가 'A+등급' 20곳...올해도 S등급 'O'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 신한지주와 현대백화점, 현대로템 등 20개 기업이 한국ESG기준원에서 주관하는 '2025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이

CJ제일제당 '빨대없는 스토어' 캠페인...대체소재로 PHA 제안

CJ제일제당이 자원순환사회연대(NGO), CJ푸드빌과 함께 일회용 석유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빨대없는 스토어 만들기(Be Straw Free)' 캠페인을

호텔신라, 친환경 운영체계 구축 나선다

호텔신라의 모든 호텔 브랜드가 친환경 호텔로 도약한다.호텔신라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인 '환경교육재단(FEE; Foundation for Environmental Education)'과 업

KT 새 대표이사 후보군 33명...본격 심사 착수

KT의 대표이사 후보 공개모집이 마감되면서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이 33명으로 확정됐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16일 진행한 대표이사 후보

전북도, 다회용기 민간사업자 모집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 다회용기 사용 촉진 지원사업'을 수행할 민간 사업자를 오는 12월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이는 자원 순환을 목표로 도

기후/환경

+

[COP30] AI는 기후위기 해결사? 새로운 위협?

인공지능(AI) 기술이 기후대응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시에 막대한 전기수요를 발생시켜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18일(현

섬에서 새로 발견된 미기록 곤충 55.5% '열대·아열대성'

국내 섬 지역에서 발견된 미기록종 곤충 가운데 약 절반이 열대·아열대성 곤충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농촌 기후대응 직불금' 도입되나...기후보험 대상 확대

기후변화로 인해 농작물을 재배하기 적합한 지역이 바뀌는 경우나 기후변화 대응 품종을 도입할 때 직불금을 주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한다.정부는 19

韓 기후대응지수 63위로 또 '꼴찌' 수준...잃어버린 3년의 결과?

우리나라의 기후대응 지수가 전세계 63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또 '꼴찌' 수준을 기록했다.18일(현지시간) 공개된 '기후변화대응지수'(CCPI, Climate

한국ESG기준원, ESG평가 'A+등급' 20곳...올해도 S등급 'O'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 신한지주와 현대백화점, 현대로템 등 20개 기업이 한국ESG기준원에서 주관하는 '2025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이

[COP30] '합의문' 초안 나왔다...탈탄소 격차해소·기후재원 마련 '관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고 있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의 합의문 초안이 공개됐다.18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G1과 AP·로이터통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