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이 항서제약 '캄렐리주맙'과의 병용요법이 간암에 이어 폐암 치료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HLB는 3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수술전에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처치한 결과 수술 성공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16일 밝혔다. 이 임상결과는 오는 9월 7일~10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 2024)에서 구두 발표된다.
HLB그룹 CTO인 한용해 박사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임상결과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병용요법의 엄청난 확장성을 한번더 입증한 임상결과"라며 "혈관신생억제제+면역항암제 병용요법으로서 이상적인 항암제 조합임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WCLC 2024에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2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2상에서 19명의 환자에서 완전한 암 절제(complete resection)가 이뤄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성공적 치료를 위한 좋은 대안임을 입증했다. 치료 후 주요 병리학적 반응(MPR)률은 36.8%, 병리학적 완전 반응(pCR)률도 36.8%에 달했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86.2%였으며, 20.7%의 환자에서 종양의 크기가 줄어드는 다운스테이징(downstaging)이 관찰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2021년 8월 4일~2023년 9월 2일까지 진행됐으며, 현재 연구가 진행중으로 아직 환자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는 도출되지 않았다.
세계폐암학회서 구두 발표되는 이번 연구결과에 전세계 폐암 연구자들과 의료진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임상을 진행한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수술전 치료법으로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그동안 위암, 간암, 식도암, 대장암 등 여러 고형암 대상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매우 효과적인 치료제임을 입증해 왔다. 이번에 폐암 임상에서도 뚜렷한 약효를 보여 HLB의 확장 행보에도 청신호가 켜진것으로 평가된다.
간암 본심사 재개를 앞두고 있는 HLB는 간암 허가후 수술 전후 보조요법에 대한 임상 확대를 검토 중이다. 특히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중국에서 간암 보조요법 3상을 진행중으로 글로벌 3상 확대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간암 뿐만 아니라 폐암서도 높은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해 다양한 고형암으로 글로벌 임상 확대가 기대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