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항암신약 '폐암 수술전' 병용요법도 효능 입증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6 10:25:18
  • -
  • +
  • 인쇄

HLB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이 항서제약 '캄렐리주맙'과의 병용요법이 간암에 이어 폐암 치료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HLB는 3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수술전에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처치한 결과 수술 성공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16일 밝혔다. 이 임상결과는 오는 9월 7일~10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 2024)에서 구두 발표된다.

HLB그룹 CTO인 한용해 박사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임상결과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병용요법의 엄청난 확장성을 한번더 입증한 임상결과"라며 "혈관신생억제제+면역항암제 병용요법으로서 이상적인 항암제 조합임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WCLC 2024에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2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2상에서 19명의 환자에서 완전한 암 절제(complete resection)가 이뤄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성공적 치료를 위한 좋은 대안임을 입증했다. 치료 후 주요 병리학적 반응(MPR)률은 36.8%, 병리학적 완전 반응(pCR)률도 36.8%에 달했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86.2%였으며, 20.7%의 환자에서 종양의 크기가 줄어드는 다운스테이징(downstaging)이 관찰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2021년 8월 4일~2023년 9월 2일까지 진행됐으며, 현재 연구가 진행중으로 아직 환자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는 도출되지 않았다.

세계폐암학회서 구두 발표되는 이번 연구결과에 전세계 폐암 연구자들과 의료진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임상을 진행한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수술전 치료법으로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그동안 위암, 간암, 식도암, 대장암 등 여러 고형암 대상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매우 효과적인 치료제임을 입증해 왔다. 이번에 폐암 임상에서도 뚜렷한 약효를 보여 HLB의 확장 행보에도 청신호가 켜진것으로 평가된다.

간암 본심사 재개를 앞두고 있는 HLB는 간암 허가후 수술 전후 보조요법에 대한 임상 확대를 검토 중이다. 특히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중국에서 간암 보조요법 3상을 진행중으로 글로벌 3상 확대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간암 뿐만 아니라 폐암서도 높은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해 다양한 고형암으로 글로벌 임상 확대가 기대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기부하고 봉사하고...연말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하는 기업들

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기부와 봉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LG는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LG의 연말 기부는 올해로 26년째로, 누적 성금

'K-택소노미' 항목 100개로 확대..히트펌프·SAF도 추가

'K-택소노미'로 불리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항목이 내년 1월 1일부터 84개에서 100개로 늘어난다. K-택소노미는 정부가 정한 친환경 경제활동을 말한다

'자발적 탄소시장' 보조수단?..."내년에 주요수단으로 부상"

2026년을 기점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거래량 중심에서 신뢰와 품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탄소시장 전문매체 카본

두나무, 올해 ESG 캠페인으로 탄소배출 2톤 줄였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 한해 임직원들이 펼친 ESG 활동으로 약 2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했다고 30일 밝혔다. 두나무 임직원들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기후/환경

+

[아듀! 2025] 끊이지 않았던 지진...'불의 고리' 1년 내내 '흔들'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 위치한 국가들은 2025년 내내 지진이 끊이지 않아 전세계가 불안에 떨었다.지진은 연초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7일 중국

30년 가동한 태안석탄화력 1호기 발전종료…"탈탄소 본격화"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가 12월 31일 오전 11시 30분에 가동을 멈췄다. 발전을 시작한지 30년만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태안

탄녹위→기후위로 명칭변경..."기후위기 대응 범국가 콘트롤타워"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기후위)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번 명칭 변경은 지난 10월 26일 '

EU '플라스틱 수입' 문턱 높인다...재활용 여부 입증해야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대한 합의가 수차례 불발되자, 참다못한 유럽연합(EU)이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재활용 의무화되는 품목은?...내년 달라지는 '기후·환경 제도'

내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들은 기후공시가 의무화되고, 수도권 지역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또 일회용컵이 유료화되고, 전기&mid

2026년 '붉은 말의 해' 첫날…지역별 일출 시간은?

2026년 1월 1일 오전 7시 26분, 새해 첫 해가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다.31일 기상청 따르면 새해 첫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전망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