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오후 8시30분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 불이 꺼진다.
롯데월드타워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자연보전기관 세계자연기금(WWF)이 주최하는 '어스아워'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60분간 소등한다고 20일 밝혔다.
'어스아워'는 기후위기와 자연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3월말 토요일 60분간 불을 끄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프랑스 에펠탑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포함해 전세계 약 190개국에서 참여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2019년부터 매년 '어스아워'에 참여해왔다. 롯데물산뿐만 아니라 롯데월드타워·몰 운영사와 입주사를 포함한 약 50개사가 함께 60분간의 소등에 동참한다.
아울러 20일~23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2024 어스아워'를 알리는 미디어파사드 콘텐츠도 송출한다. 이번 콘텐츠는 푸른빛으로 물든 타워 외벽에 60분간의 소등을 뜻하는 숫자 '60'이 나타나고, 스위치가 꺼진 후 어둠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지구의 모습을 연출했다. 일몰 후 매시 정각과 30분마다 10분간 송출하며, 23일에는 오후 8시30분 소등전 10초 카운트다운도 진행한다.
김혁신 롯데물산 CSV담당 매니저는 "롯데월드타워는 친환경 랜드마크로서 6년째 꾸준히 '어스아워'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캠페인 참여는 물론, 롯데월드타워만의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2017년 100층 이상 건축물 중 세계 최초로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 골드 등급을 받았으며, 총 에너지 사용량의 약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한다. 국내 최대 규모 수열 에너지 시설을 비롯한 지열, 태양열, 풍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유해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상업용 건물 최초로 한국전력공사와 연료전지 전력 매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타워 지하 6층 에너지센터에 설치된 800kW 규모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약 6447MWh의 전력을 생산해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한다. 이는 월평균 약 24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세대를 기준으로 약 2400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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