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순환경제 스타트업 수퍼빈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파나마시티에 순환경제 기반 폐기물 자원순환시설(MRF) 타당성 조사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다자간개발은행(MDB) 중 하나인 미주개발은행(IDB)의 주관으로 파나마시티에 자원순환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하는 초기 사업이다.
수퍼빈은 타당성 조사를 위해 도화엔지니어링, 수도권매립지공사, 이엔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조사 대상은 파나마시티의 폐기물 배출 실태, 폐기물 재활용 처리시설 현장, 폐기물 재활용 설비의 기술적 타당성 등이다.
더불어 수퍼빈의 인공지능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과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생산 공장 '아이엠팩토리' 등을 활용한 순환경제 구축 사례를 기반으로, 파나마시티 자원순환시설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할 예정이다.
해당 조사는 1200억 원 규모의 '파나마 고형폐기물 관리 프로젝트'까지 연계될 수 있어, 한국의 우수한 폐기물 처리 및 자원순환 기술이 남미 권역 폐기물 처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퍼빈 김정빈 대표는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수퍼빈 아이엠팩토리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정을 반영할 것"이라며 "해당 사업을 계기로 전 세계에 수퍼빈이 설계한 순환경제 사업을 보급하며 정부의 녹색산업 수출 계획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퍼빈 아이엠팩토리의 생산공정은 최근 환경부가 개정한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에서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해 식음료용 재생소재를 생산하는 표준 공정으로 제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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