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입학' 초등생 더 늘어난다...올해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 '157곳'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4 18:16:51
  • -
  • +
  • 인쇄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 (사진=연합뉴스)

2024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식이 열린 3월 4일. 그러나 저출생 여파로 입학생이 달랑 1명에 불과하거나 아예 없는 학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4일 진행된 태백초등학교 입학식에서는 1학년 신입생으로 이원준 군이 유일했고, 대구 군위군 부계초등학교도 1학년 신입생으로 김려원 양만 입학했다. 두 학교 모두 전교생 수백명과 선생님들이 모여 학교의 유일한 입학생을 축하했다.

태백초는 지난해까지 전교생이 35명으로 학년마다 1학급씩 유지했지만 올해는 전교생이 27명으로 줄어 1·3학년 학급을 통합해 복식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 학교의 이성우 교장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돌며 신입생을 모셔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교생이 40명인 대구 부계초는 한 학년이 7~8명이지만 올해 1명만 입학하면서 1학년이 1명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2개 반을 합쳐 5명 이하여야 복식학급도 꾸릴 수 있는데 다른 학년은 6~10명이고, 1학년만 1명이어서 김려원 양은 선생님과 단 둘이 수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 학교의 백정옥 교감은 "최근에는 5~6명씩 입학했는데, 갑자기 1명이 되니까 '학급 자체가 없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태백초와 부계초는 1명이라도 입학했으니 그나마 사정이 좀 나은 편이다. 올해 신입생이 1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12개 시·도에 걸쳐 157곳이나 된다. 과거에는 시골 소규모 학교에서 주로 발생했던 학령인구 감소현상이 최근들어 광역시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올해 1학년에 입학하는 초등학생은 모두 36만9441명이다. 그런데 1명도 입학하지 않는 초등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으로 무려 34곳이나 된다. 그 다음으로 경북 27개교, 강원 25개교, 전남 20개교, 충남 14개교, 경남 12개교, 충북 8개교다. 인천도 5곳이나 되고, 경기·제주는 각 4곳, 부산도 1곳이 있다. 대구에도 신입생 없는 학교가 3곳, 신입생 1명인 학교가 부계초 1곳이다.

저출산이 심각해지면서 앞으로 초등학교 입학생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학년생이 40만명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줄어든 36만명선에 그쳤고, 내년에는 이 숫자가 31만명선으로 감소된다. 이에 따라 입학생없는 초등학교는 해마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모집...기업당 4000만원 지원

경기도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월 20일까지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3기' 34개사

LG U+, GS건설과 태양광 PPA 계약...年 7000톤 탄소절감 기대

LG유플러스는 GS건설과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사옥의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력 소모가 큰 LG유플러

업스테이지, 포털 '다음' 인수한다...카카오와 지분 맞교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인터넷 포털 '다음'의 새 주인이 된다.다음 운영사인 에이엑스지(AXZ)의 모회사 카카오와 업스테이지는 29일 각각

여수,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개최지 '확정'

전남 여수가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UNFCCC Climate Week)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아시아 지역 기후주간의 개최지로 우리

상법 개정이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올 주총시즌에 확인 가능"

2026년 정기주주총회 시즌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개정된 상법이 실제 기업 지배구조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전망

산업계 '녹색전환' 시동...민관합동 'K-GX 추진단' 출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경제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산업계의 녹색전환 방안이 논의된다.정부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후/환경

+

난립하는 美 데이터센터에...가스발전 설비 3배 늘었다

미국이 인공지능(AI)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가스발전량을 대폭 늘리면서, 전세계 신규 가스화력 발전소 건설이 사상 최대로 치솟고 있다. 이는

[팩트체크④] '초콜릿·커피' 생산량 늘어도 가격 내려가지 않는 이유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영상]주택 수십 채가 4km 절벽에 '와르르'...기후악재가 빚어낸 공포

이탈리아 시칠리아 고원지대에 있는 소도시에서 4km에 이르는 지반 붕괴로 주택들도 휩쓸려 매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시칠리아 당국은 추가 붕괴 위

[주말날씨] '한파' 서서히 풀린다...1일 중부지방 '눈발'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겠지만 북극에서 찬공기가 여전히 유입되고 있어 아침기온은 여전히 춥다. 다만 낮기온은 영상권에 접어들

호주, 화석연료 기업에 '부담세' 부과 검토..."기후재난 책임져야"

호주에서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 기업에게 오염유발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2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녹색전환으로 성장동력 만든다...기후부, 탈탄소 로드맵 '촘촘히'

정부가 기후위기를 성장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로 재정·세제·금융 등 지원방안을 담은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전략을 마련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