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판 싣고 가던 화물선...서귀포 바다에서 침몰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6 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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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해상서 침몰하던 화물선에 탑승 중이던 선원들 (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화물선이 침몰했다. 다행히 승선원 11명은 전원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55분경 제주 서귀포항 남서쪽 61km 해상에서 1959톤 규모의 부산 선적 화물선 금양6호로부터 침수 중이니 구조해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오후 11시 52분경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사고 선박은 이미 왼쪽으로 25도 이상 기울어진 채 침몰 중이었다.

해경은 5000톤급 경비함정을 동원해 1시간 30여분만인 16일 오전 1시30분경 선장 등 한국인 선원 2명과 미얀마 국적 선원 6명,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 등 11명을 모두 구조했다.

해경은 배꼬리 쪽으로 구조 단정을 댄 뒤 밧줄로 연결해 선원들을 한명씩 구조해 경비함정으로 옮겼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이 북서풍으로 초속 18∼20m로 강하게 불고 파도가 5m로 높게 일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화물선은 철판을 싣고 15일 오전 3시 2분경 전남 광양항에서 출항해 중국으로 향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된 선원 11명은 모두 생명에는 이상이 없다"며 "선원들을 화순항으로 이송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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