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찬공기로 냉동고처럼 차가웠던 날씨는 26일 낮부터 차츰 풀리면서 이번 주말에는 바깥활동을 해도 무방할 정도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닷새동안 이어진 강추위에 올겨울 처음으로 한강도 얼었다. 올겨울 한강 결빙은 평년(1월 10일)보다 16일, 지난해 겨울(2022년 12월 25일)보다는 32일 늦었다.
맹위를 떨쳤던 한파는 26일 물러갔다. 느슨한 제트기류 틈새로 유입됐던 북극의 찬공기가 일본 홋카이도 부근으로 물러난 덕분이다. 이에 따라 26일 전국 대부분 지역은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한 모습이다. 서울 낮기온은 영상 3℃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인 27~28일은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낮동안 영상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아침저녁은 영하권으로 여전히 쌀쌀하겠다.
27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1℃, 낮 최고기온은 1~9℃로 예보됐다. 28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0℃, 낮 최고기온 0~7℃로 전망된다.
다만 발해만과 몽골 남동쪽에 위치한 기압골이 영향을 주면서 27일 밤부터 28일 오전 사이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발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 제주 역시 대체로 흐린 가운데 새벽에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동해안과 경남권 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할 수 있어 화재에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추위가 물러가면서 미세먼지가 짙어질 수도 있다.
다음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에서 영상 1℃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2∼7℃ 사이를 오가겠다. 다음주에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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