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업인의 45%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기후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 10년 이내에 사업에 실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간)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전세계 기업경영자 47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초 같은 조사에서 기록한 39%보다 증가한 것이다.
밥 모리츠 PwC글로벌 회장은 "기업인들은 실제로 작년보다 사업 전망에 덜 낙관적이며 기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기업인들이 AI와 기후변화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급증하는 AI 수요를 따라잡으려면 인프라와 청정에너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리츠 회장은 "사람들이 새로 나온 화려한 장난감에 들썩이는 상황인데 우리는 아직 이를 제대로 운용할 만큼 충분한 컴퓨터 성능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AI 투자를 촉진하려면 경제성장이 필요하며 에너지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조사결과 기업인들의 거시경제적 사안에 대한 관심은 줄었으며, 기업인 3분의 1 이상이 올해 직원 수가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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