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날 전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통계청은 2023년 전세계 인구가 총 7500만명이 증가해 80억명의 턱밑까지 도달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인구는 2024년 1월 1일이 되면 1초에 4.2명이 태어나고 2명이 사망하면서 총 80억1987만여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새해 첫날 지구촌은 '80억' 인구를 찍게 되는 것이다.
올해 170만명이 증가한 미국 인구는 내년 1월 1일자로 3억3580만명에 달할 것으로 미 통계청은 전망했다. 올해 미국 인구성장률은 1%를 조금 밑도는 전세계 평균 성장률보다 훨씬 낮은 0.53%에 그쳤다.
미국 인구는 2020년 이후 매우 느린 속도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프레이는 현재와 같은 속도로 인구가 늘어난다면 2030년까지 10년동안 미국 인구성장률은 4%를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에서 인구 성장속도가 가장 느렸던 시기는 1930년대 대공황으로, 당시 10년간 인구 성장률은 7.3%였다. 프레이는 "앞으로 인구가 더 늘어난다고 해도 7.3%를 넘어서긴 힘들 것"이라고 전망해, 역대 최악의 인구 성장률을 기록할 것임을 시사했다.
2024년 새해 첫날 미국에서는 9초마다 1명이 태어나고 9.5초마다 1명이 사망할 것으로 봤다. 다만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 인구감소를 막을 것으로 미 통계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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