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이브에 전국 곳곳에서 눈이 예보돼 있어 8년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한파도 주말에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23일 아침까지 강추위가 이어지다, 낮부터 러시아 우랄산맥 부근 기압계 구조가 변화하면서 기온이 차츰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그럼에도 예년보다는 춥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7~-4°C, 낮 최고기온은 –3~5°C로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 북부, 경북 북부 내륙의 아침 기온은 -15°C, 그 밖의 중부 지방과 남부 내륙은 -10°C 안팎으로 떨어지겠다.
또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전라권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제주도는 22일부터 내린 눈이 23일 아침 그쳤다가 늦은 밤에 다시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23일까지 이틀간 제주도의 예상 적설량은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그 밖의 지역 3~8㎝(많은 곳 남부·동부·중산간 10㎝ 이상)이다.
성탄절 이브인 24일부터는 아침 기온이 지금보다 10°C가량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저기온이 –10~0°C, 낮 최고기온도 영상권으로 올라 0~7°C가 되겠다.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강원 영동과 경상권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내륙에 눈이나 비가 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기상청은 추후 주말에 추가 예보를 낼 예정이다.
성탄절 당일인 25일에는 구름만 많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이날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9~2°C, 최고기온 1~10°C)을 웃돌겠다.
이후 연말과 새해 초까지 큰 추위없이 예년 수준의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최근 30년 서울 기준 총 10번 맞이했다. 특히 최근 10년 사이에는 2015년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올해 성탄절에 눈이 올 경우 2015년에 이어 8년만에 맞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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