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 집중육성
우리금융그룹이 미래세대, 소외계층, 환경 등에 투자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경영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장광익 우리금융지주 브랜드부문 부사장은 20일 우리은행 본점 시너지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32건의 사회공헌활동 진행했고, 순수기부금만 520억원에 달한다"며 "향후 4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구체화해 확대추진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의 사회공헌 4대 핵심분야는 발달장애인,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가족 등이다. 각각의 핵심분야마다 '시그니처 사업'을 집중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발달장애인 분야에서는 밀알복지재단과 '굿윌스토어'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한다. '굿윌스토어'는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해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방식으로, 현재 26개 지점에서 360명의 발달장애인이 일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21만명에 달하는 발달장애인 가운데 고용된 인원은 6만1000명으로 취업률은 29%에 그친다. 이에 우리금융그룹은 2033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1500명의 발달장애인들이 경제적 자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분야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취지로 시작했던 '우리동네 선(善)한가게' 프로젝트를 사회공헌 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식당, 미용실, 세탁소, 화원 등 고유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주변 소외계층을 돕는 가게를 대상으로 종합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 '선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비롯한 전문경영컨설팅, 맞춤형 금융상담서비스, 네이버지도 별도 표식으로 노출 극대화, 사업장 내외부 인테리어 개선 등도 지원한다. 올해 20개 가게에 대한 지원을 마쳤고, 내년부터 대상을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미래세대 분야에서는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를 시그니처 사업으로 추진한다. 지난 9월 우리금융그룹 사회공헌 콘서트 '모모콘 피날레' 무대에서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시각 및 청각 수술비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성해 해마다 개안수술 100명, 인공달팽이관수술 100명 등 향후 10년간 총 2000명의 어린이들과 청소년에게 수술비를 지원하고, 수술 전후 정서안정과 심리치료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문화가족 분야에서는 '우리누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2012년부터 11년간 다문화가족 초중고대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생 인원을 올해 600명에서 내년에는 800명으로 늘린다. 올해 100명에게 시범진행했던 장학생간 교류 및 진로탐색 지원도 대상을 500명으로 확대해 나간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33만5000명에서 2022년 40만명으로 다문화가구가 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위기가정, 미등록 이주아동 및 중도입국자녀 등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핵심분야 포함되지 않더라도 우리금융그룹은 산림청 주관 국가숲길 조성사업인 '동서트레일'에 참여하고 있다. 울진과 태안 사이 849km를 숲길로 잇는 통서트레일 사업에 민간기관 중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월 울진군 구간 20km에 이어 11월 서쪽 첫 구간인 안면도 구간 사업에 참여해 ‘우리금융길’을 조성했다.
이밖에도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생필품 가전제품 등에 연간 17억원 규모 지원사업, 청소년 미혼 한부모를 대상으로 연간 12억원 규모 생활비 지원사업 등을 지원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어떻게 이 세상에 왔든 생명은 그 자체로 무한한 가치가 있는 것이며, 저출산으로 인해 국가소멸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미혼모 자녀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우리금융그룹은 16개 그룹사 2만7000명 구성원 모두가 진정성을 갖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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