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현대자동차, 하나은행 등 국내 기업 22곳이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DJSI)에 편입됐다.
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투자 지수를 측정하는 것으로, 1999년부터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S&P글로벌)이 발표하고 있다.
S&P글로벌은 전세계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ESG 성과를 평가해 일정기준을 넘긴 기업만 그해의 DJSI 회원사로 선정한다. 선정 기업은 전세계 유동시가총액 상위 2500대 기업 중 ESG 경영 상위 약 10%다. 이러한 정보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 평가와 사회적책임투자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2023 DJSI 월드지수에는 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44개 기업 중 12.6%인 320개 기업이 편입됐으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22개 기업만 편입됐다.
현대건설은 14년 연속, LG전자·미래에셋증권은 12년 연속, KB금융은 8년 연속, LG생활건강·현대제철은 6년 연속,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년 연속, 기아·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함됐다. SK텔레콤은 2020년을 제외하고 총 15년동안 포함됐다.
이밖에도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 지수'에는 202개사 중 31.2%인 63개사 편입됐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퍼시픽지수'에는 전체 609개 기업 중 25.6%인 156개사가 편입됐고 국내 기업은 36개사가 편입됐다.
이 가운데 카카오는 3년째 DJSI 월드 지수를 비롯해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DJSI 코리아 지수에 동시 편입되고 있다. 주요 온라인 서비스 기업들이 속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서비스&홈 엔터테인먼트' 산업군에서 선정된 유일한 국내 기업이다.
LG전자는 DJSI 아시아퍼시픽지수 및 DJSI 코리아 지수에 각각 14년 연속, 15년 연속 편입됐다. 국내 기업 중 '가전 및 여가용품' 분야에서 DJSI 월드지수에 12년 연속으로 편입된 것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생활건강은 DJSI 월드지수 산업별 개인용품 부문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6년 연속 진입했으며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14년 연속, 코리아 지수에 11년 연속 진입했다.
SKT는 국내 통신기업 중 유일하게 DJSI 월드 지수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등 6개사가 포함됐다.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에서, 현대건설은 '건설 산업'에서, 현대제철은 '철강 산업' 분야에서 각각 글로벌 전체 1위로 평가받았다.
DJSI 평가 항목은 △지배구조 △윤리경영 △기후변화 대응 △인적자본 개발 △제품 책임 등 공통 항목과 산업별 항목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택소노미(Texonomy·지속 가능한 경제활동 분류체계) △중대성 평가 △리스크 및 위기 관리 △공급망 관리 △생물다양성 등의 평가 항목이 대폭 개정됐다.
이번 DJSI 평가 결과는 오는 18일 미국 증권거래시장 개장 시점에 S&P DJSI 펀드 및 관련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지수 펀드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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