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 실현한 수퍼빈 김정빈 대표 'EY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8 17:36:16
  • -
  • +
  • 인쇄
▲김정빈 수퍼빈 대표가 EY 최우수 기업가상 2023에서 소셜엔터프라이즈부문에 수상했다. (사진=수퍼빈)

쓰레기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스타트업 수퍼빈의 김정빈 대표가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가 주최한 'EY 최우수 기업가상 2023'에서 소셜 엔터프라이즈 부문을 수상했다.

EY 최우수 기업가상은 EY의 글로벌 비즈니스 어워드 프로그램으로, 뛰어난 리더십과 기업가 정신을 갖고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 혁신적인 기업가들을 기리기 위한 시상식이다. 1986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전세계 약 60개 국가, 145여개 도시에서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07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역대 글로벌 EY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자로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와 같은 최고경영자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김정빈 대표가 수상한 소셜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경제적 가치보다 사회적 가치에 집중하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정빈 대표는 실질적인 재활용이 이뤄지지 않아 정부의 보조금으로 운영되던 폐기물 시장을 '사람이 직접 재활용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는' 플랫폼 형태로 전환했다. '쓰레기도 돈이다. 재활용도 놀이다'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사업초기에는 생소한 개념의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판매하기 어려워 지자체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김정빈 대표가 종일 로봇 옆에서 이용법을 안내했다. 운영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용자가 급증해 발생한 민원 때문에 쫓기듯 제품을 철수한 경험도 있다.  

하지만 환경 문제에 대해 높아지는 시민의식과 쓰레기가 돈이 되는 경험이 확산되며, 현재는 전국 각지에서 1000여대 가까이 되는 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지자체와 기업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 및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수퍼빈이 구축한 폐기물 순환경제 모델은 재활용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정빈 대표는 "역사적인 상을 수상할 수 있어 기쁘고 지금도 최전선에서 쓰레기와의 전쟁을 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다음 세대에 물려줄 지구의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성전자-LG전자, 침수지역 가전제품 무상점검 서비스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가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침수된 가전제품 세척과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8일부

"ESG 정책 중 '기본법 제정'과 '공시 의무화' 가장 시급해"

ESG 정책 가운데 기본법 제정과 공시 의무화가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 기업들의 목소리다.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은 지난 17일 여의도 FKI타워 파인홀에서

한숨돌린 삼성전자...이재용 사법리스크 9년만에 털었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무죄가 확정되면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9년째 이어지던 '사법리스크'를 털어냈다. 그동안 1주일에 두번씩 법정에 출두

"잔반 없으면 탄소포인트 지급"...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에 '잔반제로' 보상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에 신설된 '잔반제로' 항목을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실제 단체급식 사업장에

"노사 칸막이 없는 문화"…LG CNS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

AX전문기업 LG CNS가 상호 존중과 대화, 협력을 바탕으로 한 모범적 노사문화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노사문화 우수기

KB국민은행, 금융취약계층 위한 '도움드림창구'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이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도움드림창구'를 새롭게 운영한다.KB국민은행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은 물론 7세 이하 자녀를 동반한 보호자

기후/환경

+

극한폭우가 산사태 피해 키웠다..."비는 그쳤지만 산사태 위험 여전"

5일간 이어지던 '극한폭우'는 멈췄지만 빗물을 머금은 토사가 무너져내리는 산사태 위험은 여전하다. 이에 산림청은 여전히 전국 12곳에 산사태 경보를

잠든 새벽에 내린 200㎜ 폭우...가평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모두가 잠든 20일 새벽에 2시간동안 내린 집중호우가 경기도 가평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이날 가평군에는 시간당 76㎜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가평

순식간에 물바다 만든 '괴물폭우'...5일간 전국 휩쓸며 '초토화'

닷새동안 이어진 전례없는 '극한호우'에 전국이 쑥대밭이 되면서 많은 사상자와 피해가 발생했다.지난 16일부터 20일 오후 5시까지 지역별로 내린 누적

[날씨] 폭우 그치자 '폭염' 시작...곳곳에 소나기도 빈번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퍼붓던 폭우가 물러가면서 폭염이 또다시 덮칠 예정이다.월요일인 2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 이상으로 치솟

산불 휩쓴 산청...600㎜ 넘는 물폭탄에 곳곳 산사태

올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남 산청군에 이번에 6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산불로 회복되지 못한 산림이 폭우에 깎여 곳곳에 산사태가 발

농경지 1만3000ha 침수 피해…'극한호우'에 밥상물가도 '비상'

한달치 비가 하루에 쏟아지는 '극한호우'로 전국의 농경지 1만3000헥타르(ha)가 침수되면서 농산물 가격폭등이 예상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