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78% '빠른 배송' 이용...미서비스 지역 소비자 84% "필요해"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7 15:21:14
  • -
  • +
  • 인쇄
대한상의 소비자 1000명 대상 조사결과

새벽배송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중소도시의 소비자들도 새벽배송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개월 내 온라인 장보기 경험이 있는 20~49세 남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새벽배송에 대한 이용현황과 이용의향'을 조사한 결과, 새벽배송 이용자는 월평균 4.4회 이용하고, 이 가운데 78%가 '빠른 배송'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새벽배송 서비스는 '전날 밤 10~12시까지 주문을 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전까지 배송해주는 온라인 장보기서비스'를 말한다. 

또 새벽배송 서비스 미제공 지역 소비자들의 84%는 새벽배송 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할 의향이 있는 이유로 44.3%가 '장보기가 편리해질 거 같아서'라고 응답했다. 또 34%는 '긴급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고, '이용할 수 있는 선택폭이 넓어지므로'라고 응답한 비율은 15%로 나왔다. 이외 6.7%는 '대도시와 같은 높은 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현재 새벽배송은 전용물류센터 구축 및 배송 효율성을 고려해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과 6개 광역시(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및 인근지역 일부에서만 제공되고 있고,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중소도시의 경우 서비스 혜택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상의는 "일반배송과 달리 새벽배송이 제공해주는 편익이 크기 때문에 서비스 미제공 지역 소비자들의 이용 의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밤늦게 주문해도 아침 일찍 받아볼 수 있어서(77.6%), 장보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서(57.6%), 장보는 시간을 절약 가능해서(57.6%), 약속된 시간에 정확하게 배달해줘서(33.2%) 등을 차례로 꼽았다. 주로 구입하는 품목은 신선식품이 81.4%로 가장 많았다. 가공⸱냉장⸱냉동식품(75.4%), 간편식⸱밀키트(49.6%), 음료(36.0%), 곡류(15.4%), 건강기능식품(9.6%), 생활용품(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용 경험자의 91.8%는 새벽배송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응답자의 99%는 향후에도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집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 점포를 활용해 새벽배송이 제공될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88.8%가 '그렇다'고 밝혔다.

만약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나 영업제한시간에 대형마트를 통한 온라인배송을 허용할 경우, 소비자 이용 편의성 및 선택폭의 확대(85.3%), 서비스 미제공지역 소비자의 생활수준 향상(78.0%), 온라인과의 차별 해소(71.7%), 업체간 경쟁촉진으로 소비자 이익증가(67.4%) 등 편익을 예상했다.

이를 반영하듯 대형마트 영업제한시간(의무휴업일, 자정~오전10시)에 대형마트 점포를 통해 상품이 배송될 수 있도록 하자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대해 3명 중 2명(67.6%)은 찬성 입장을 보였고 반대 의견은 5.3%에 불과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온라인쇼핑이 급성장한 상황에서 의무휴업일 등 오프라인 규제를 적용받고 있는 대형마트가 온라인영업마저 제한받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하면서 "온라인과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고 새벽배송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의 소비자들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국회 계류중인 관련법이 조속히 통과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기부하고 봉사하고...연말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하는 기업들

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기부와 봉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LG는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LG의 연말 기부는 올해로 26년째로, 누적 성금

'K-택소노미' 항목 100개로 확대..히트펌프·SAF도 추가

'K-택소노미'로 불리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항목이 내년 1월 1일부터 84개에서 100개로 늘어난다. K-택소노미는 정부가 정한 친환경 경제활동을 말한다

'자발적 탄소시장' 보조수단?..."내년에 주요수단으로 부상"

2026년을 기점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거래량 중심에서 신뢰와 품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탄소시장 전문매체 카본

두나무, 올해 ESG 캠페인으로 탄소배출 2톤 줄였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 한해 임직원들이 펼친 ESG 활동으로 약 2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했다고 30일 밝혔다. 두나무 임직원들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기후/환경

+

[아듀! 2025] 끊이지 않았던 지진...'불의 고리' 1년 내내 '흔들'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 위치한 국가들은 2025년 내내 지진이 끊이지 않아 전세계가 불안에 떨었다.지진은 연초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7일 중국

30년 가동한 태안석탄화력 1호기 발전종료…"탈탄소 본격화"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가 12월 31일 오전 11시 30분에 가동을 멈췄다. 발전을 시작한지 30년만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태안

탄녹위→기후위로 명칭변경..."기후위기 대응 범국가 콘트롤타워"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기후위)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번 명칭 변경은 지난 10월 26일 '

EU '플라스틱 수입' 문턱 높인다...재활용 여부 입증해야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대한 합의가 수차례 불발되자, 참다못한 유럽연합(EU)이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재활용 의무화되는 품목은?...내년 달라지는 '기후·환경 제도'

내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들은 기후공시가 의무화되고, 수도권 지역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또 일회용컵이 유료화되고, 전기&mid

2026년 '붉은 말의 해' 첫날…지역별 일출 시간은?

2026년 1월 1일 오전 7시 26분, 새해 첫 해가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다.31일 기상청 따르면 새해 첫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전망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