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탕온탕 오가는 美시카고...27.5℃ 기록하더니 갑자기 '폭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1 11:40:40
  • -
  • +
  • 인쇄
▲미국 시카고 주택가에 장식된 화분과 할로윈 장식이 눈에 뒤덮였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시카고 날씨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가을 날씨답지 않게 지난주 27.5℃까지 기온이 치솟더니 불과 1주일만에 갑자기 폭설이 내렸다.

31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은 이날 시카고 지역 기온이 지난 겨울 이후 처음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첫눈까지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카고 기상관측소가 위치한 오헤어국제공항의 기온은 -1.7℃, 교외지역은 -4℃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1960년대 이후 세번째 따뜻한 가을 날씨를 기록했는데 1주일만에 기온이 급변한 것이다.

정오 이후 기온은 영상으로 올랐으나 강풍의 영향으로 체감기온은 -7℃에 머물렀다. 일부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질 정도의 폭설이 내려 채 지지 않은 가을꽃과 단풍에 흰 눈꽃이 핀 진풍경이 벌어졌다.

시카고 거리의 할로윈 장식들도 온통 눈에 뒤덮였다. 부모들은 갑작스런 추위에 사탕얻기 놀이(trick or treat)에 나선 어린이들을 중무장시켰다.

미 기상청은 "차가운 저기압이 시속 48~64km의 서풍에 밀려 상대적으로 따뜻한 미시간호수(12.2℃)를 지나면서 눈을 뿌렸다"며 "'호수 효과'(lake effect)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카고에서 10월에 첫눈을 보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할로윈에 눈이 내리거나 기온이 급강하한 일은 드물다"면서 "특히 최근 3년간 시카고는 할로윈에 10℃대의 온화한 날씨를 보였다"고 전했다.

시카고 지역의 10월 31일 평균 기온은 최고 13.3℃·최저 5℃, 할로윈 날 시카고에 눈이 내린 것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1884년 이래 단 8차례뿐이었다. 할로윈에 기록된 시카고 최고 기온은 1950년의 28.9℃, 최저 기온은 1873년의 -5℃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기부하고 봉사하고...연말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하는 기업들

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기부와 봉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LG는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LG의 연말 기부는 올해로 26년째로, 누적 성금

'K-택소노미' 항목 100개로 확대..히트펌프·SAF도 추가

'K-택소노미'로 불리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항목이 내년 1월 1일부터 84개에서 100개로 늘어난다. K-택소노미는 정부가 정한 친환경 경제활동을 말한다

'자발적 탄소시장' 보조수단?..."내년에 주요수단으로 부상"

2026년을 기점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거래량 중심에서 신뢰와 품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탄소시장 전문매체 카본

두나무, 올해 ESG 캠페인으로 탄소배출 2톤 줄였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 한해 임직원들이 펼친 ESG 활동으로 약 2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했다고 30일 밝혔다. 두나무 임직원들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기후/환경

+

[아듀! 2025] 끊이지 않았던 지진...'불의 고리' 1년 내내 '흔들'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 위치한 국가들은 2025년 내내 지진이 끊이지 않아 전세계가 불안에 떨었다.지진은 연초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7일 중국

30년 가동한 태안석탄화력 1호기 발전종료…"탈탄소 본격화"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가 12월 31일 오전 11시 30분에 가동을 멈췄다. 발전을 시작한지 30년만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태안

탄녹위→기후위로 명칭변경..."기후위기 대응 범국가 콘트롤타워"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기후위)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번 명칭 변경은 지난 10월 26일 '

EU '플라스틱 수입' 문턱 높인다...재활용 여부 입증해야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대한 합의가 수차례 불발되자, 참다못한 유럽연합(EU)이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재활용 의무화되는 품목은?...내년 달라지는 '기후·환경 제도'

내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들은 기후공시가 의무화되고, 수도권 지역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또 일회용컵이 유료화되고, 전기&mid

2026년 '붉은 말의 해' 첫날…지역별 일출 시간은?

2026년 1월 1일 오전 7시 26분, 새해 첫 해가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다.31일 기상청 따르면 새해 첫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전망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