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 커다란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시간은 25일 오전 11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앞 도로 내 횡단보도를 잇는 교통섬에 큰 구멍이 생긴 것이다. 싱크홀의 크기는 가로 0.5m, 세로 0.3m, 깊이 2.5m에 이른다.
이날 영등포소방서와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30대 남성이 이곳을 지나다가 허벅지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구청은 오후 3시께 흙과 돌로 싱크홀을 메워 응급 복구작업을 마치고 주위에 통제선을 설치했다. 구청은 땅속에 또다른 빈 공간(동공)이 있는지 확인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사람들이 많은 지역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12일 오전에도 서울 강남구 지하철 9호선 언주역 8번 출구 앞 봉은사로에 지름 1m, 깊이 1.5m가량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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